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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3 09:34

홍천 들국화축제에 등장한 ‘장승’ ‘솟대’… 예스러운 사인의 표식

  • 김정은 | 327호 | 2015-11-03 | 조회수 2,891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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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적 조형물로 축제와 마을을 알리는 행사 ‘이목’

시골길이나 읍·면·리 단위의 마을을 걷다보면 장승이나 솟대가 세워져 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장승, 솟대는 전통적인 이정표이자 상징물로 마을을 대표하는 안내사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은 마을조성사업, 거리개선사업 등으로 고유의 이정표는 거의 사라지고, 거리의 특성을 보여줄 수 있는 조형물이나 지주간판 등으로 대체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홍천 사랑말 들국화 축제’에 전통의 사인물인 장승과 솟대 등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강원도 홍천 작은 시골마을에서 진행하는 이 축제는 지난해 첫 막을 올린 행사로 화동리의 수 백 년 전통으로 내려오던 마을 솟대제를 기념하고 문화공연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등을 제공했다.
축제 개최측에 따르면, 화동리하면 솟대제를 떠올릴 수 있도록 상징물들을 세우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지난해 좋은 성과를 얻었고, 앞으로도 계속 축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주요 행사로는 지난해에 이어 장승세우기, 솟대 달기, 솟대제, 풍물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축제 프로그램을 기획한 한들기획 신동우 팀장은 “지난해 축제를 통해 장승·솟대 세우기 체험을 하면서 전통적인 사인물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오래 전부터 계승돼 온 옥외광고물이 사라지고 있는 지금 이러한 축제·행사 등을 통해 많은 이들이 사인의 정취를 느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제작업체, 발주처가 규격화된 채널사인에서 탈피하고자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데, 전통적 사인물을 모티브로 한 옥외광고물도 괜찮은 아이디어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재미있는 사실은 ‘리’ 단위의 자그만 시골마을에서 개최한다는 사실이다. 보통 군이나 시 같은 커다란 지자체에서 축제를 하기 마련인데, 인구 100명도 안 되는 ‘리’ 단위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축제를 열기 때문에 마을주민들을 주축으로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한다.
한편 축제 장소는 서울에서 경춘고속도로를 타고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 거리에 있다. 2015년 마지막 가을의 향기도 느껴 보고, 각종 체험을 통해 가족과 소중한 추억을 쌓는 기회를 가져 보면 어떨까.
▲장소 :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 화동리 범골솟대공원(강재구공원 입구)
자료제공=한들기획 신동우 팀장

정리=김정은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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