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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9 12:00

박스형 아크릴조명간판 인기 ‘가속’

  • 신한중 | 328호 | 2015-11-09 | 조회수 3,067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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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분위기에 야간 시인성도 탁월… 젊은 점주들 선호
홍대·이태원·강남 등 트렌디한 거리 위주로 수요 확대

상자형태의 아크릴조명간판의 수요가 날로 확대되고 있다.
최근 간판업계 및 인테리어 업계에 따르면 이태원·강남·홍대 등의 트렌디한 젊은 점주들사이에서 아크릴 조명간판의 인기가 매우 높아지고 추세다.
평판형 아크릴을 육면체로 연결해 제작하는 아크릴조명간판 그 형태적 특성에 따라서 ‘아크릴조명박스’ 또는 ‘아크릴큐브사인’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대부분이 정방형의 상자 모양으로 만들어지지는 아크릴조명간판은 사실 디자인적으로는 그리 특별한 요소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아크릴이 지닌 질감과 광택이 세련된 느낌을 주는데다, 야간 시인성도 좋기 때문에 요란한 간판을 원치않는 카페, 음식점, 빈티지숍 등에서 주로 활용되고 있다.

▲아담하고 세련된 디자인… 간판 소형화 트렌드에 ‘딱’
아크릴조명간판은 그 특성상 대형 제품의 제작이 용이하지 않다. 아크릴과 아크릴을 연결할 때 대부분 접착제로 부착하는 방식이 사용되는데, 제품의 크기가 커질 경우 아크릴의 무게로 인해 접착부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아크릴판의 중심부가 처지는 곡면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1~1.5m 정도의 작은 간판을 설치해도 무방한 소규모 매장에서 주로 사용돼 왔으나, 최근에는 규모가 큰 대형매장에서도 이를 활용하는 추세다.
한 간판 제작업체 관계자는 “간판은 커야 한다는 인식이 바뀌고 있는 추세”라며 “단순히 시인성만을 고려하기보다, 간판 자체를 매장을 꾸미는 장식요소로 보는 젊은 오너들을 중심으로 아크릴조명사인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면에서만 보이게 되는 일반적인 간판과는 달리 정면은 물론 측면과 위아래 면에까지 상호를 표기할 수 있기 때문에 시인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인기가 높아지는 이유다.
이런 디자인적인 장점에 힘입어 아크릴조명사인은 홍대나 명동 등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거리를 중심으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태원의 안경매장을 운영하는 한승민씨(36)는 “거리 전체가 채널사인 일색이다 보니, 차별화될 만한 사인물을 찾다가 타 매장에 설치된 아크릴조명간판을 보고 이거다 싶었다”며 “다른 간판에 비해 아날로그적 감성이 있는 것 같아 아주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한편, 아크릴조명간판은 사인의 크기가 매우 작기 때문에 설치시 매장 파사드의 디자인작업이 병행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디자인 전문업체 이노버그룹의 김명광 대표는 “아크릴조명간판의 경우, 크기가 작기 때문에 기존 간판의 설치 흔적을 가릴 수 있는 파사드의 디자인 작업이 필요하다”며 “간판과 파사드 디자인의 조화를 통해 매장의 파사드 전체가 하나의 사인으로 인식되는 확장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착 위치·방식에 따라 소재·조명의 종류 달라져
육면체로 제작되는 아크릴조명간판이지만, 실제 아크릴로 제작되는 부분은 벽면에 부착되는 부분을 제외한 5면이다. 부착부는 시공의 용이성 및 내부조명의 설치를 위해 MDF패널로 제작된다. 경도가 약한 아크릴을 벽에 직접 시공을 할 경우 파손의 소지가 크기 때문이다. 간판의 크기가 클 경우에는 무게로 인해 아크릴이 휘거나 접착제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철제 골조를 사용하기도 한다.
벽면에 어떤 식으로 부착되느냐에 따라서 적용되는 조명의 종류가 달라지기도 하는데, 매장 쇼윈도 상단에 길게 부착되는 형태는 보통 형광등이 들어간다. 반면 조형성을 강조한 정육면체 타입이나 앞으로 길게 나오는 돌출형의 경우에는 스틱형의 삼파장 램프나 할로겐 등이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LED조명이 가격이 떨어지고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 나오고 있어, LED의 활용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그래픽 표현에 있어서는 아크릴의 외부에 백릿시트를 붙이거나 다른 컬러의 아크릴판으로 제작된 문자를 부착해 상호 또는 업체를 표기하는 방식이 주를 이룬다. 요즘에는 UV프린터의 대중화에 따라서 아크릴 자체에 직접 그래픽을 인쇄하는 방식도 사용된다.
한편, 아크릴조명간판이라는 명칭이 일종의 고유명사가 되긴 했지만, 사실 이 제품이 꼭 아크릴만으로 만들어 지는 것은 아니다. 옥외에서는 PC소재로 제작되는 경우도 많은데, 아크릴보다는 PC가 더 질기고 잘 깨지지 않기 때문이다.

신한중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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