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로·혜화로 일대 전신주, 디자인 입고 갤러리로 변신 불법광고 부착방지 시트에 그림·사진 그래픽 입혀
서울 종로구 혜화초등학교 주변 전봇대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아트갤러리로 변화했다. 동물그림, 키재기 등의 예술적 디자인을 입은 전봇대는 아이들과 어른들의 눈길을 끈다. 혜화동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앞 전봇대에도 박노수 화가의 작품이 디자인 된 시트가 부착돼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서울 종로구는 성균관로, 혜화로 일대 전봇대에 프린트한 예술작품을 입히는 ‘아트프린트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불법광고물이 전면에 덕지덕지 붙어 흉물스런 전봇대가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화려하게 변신한 것. 종로구는 혜화로, 성균관로 일대 전봇대 등 도로시설물에 예술작품 형식의 불법광고물 부착방지시트를 설치한 ‘아트프린트 프로젝트’를 통해 깨끗한 도시로 변화했다. 아트프린트 프로젝트란 서양화, 동양화, 사진 등을 부착방지시트로 출력한 뒤 전봇대 등에 붙여 예술작품으로 탈바꿈시킴으로써 불법광고물 부착을 방지해 깨끗한 도시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종로구는 지난 7월부터 9월 19일까지 혜화로와 성균관로 일대에 동양화, 서양화, 사진 등 예술작품을 적용한 부착방지시트를 도로시설물 총 92개소에 설치 완료했다. 5월에는 봉제공장이 밀집해 있는 창신동 647번지 일대에 창신동 봉제마을 역사와 관련된 젊은 작가들의 디자인을 적용한 부착방지시트를 전봇대 총 26개소에 설치했다. 2008년 134개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설치한 시트는 총 1973점이다. 이달 15~31일에는 세종마을(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 ~ 수성동 계곡), 북촌한옥마을(계동길 ~ 서울시장공관), 낙산공원(창신쌍용아파트), 숭인동마을경관개선사업 구간, 기타 불법광고물 민원발생 구간 등에 200여 점을 설치할 계획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칙칙하고 통행에 불편을 준다고만 생각했던 도로시설물이 이번 아트프린트 프로젝트로 하나의 예술작품이 돼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친숙하게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기쁘다”며 “앞으로도 불법광고물 부착방지와 예술작품 구현 등 1석 2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아트프린트 사업을 확대해 품격있는 종로거리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