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주처, “공고대로” “법원의 판단 따라야” “철거해야” 되풀이 질의응답 과정에서 입찰 후 법적 분쟁 등 후폭풍 예고돼
■ 30여개사 70여명 참석
○…2차때와 비교한 3차 사업 입찰설명회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참석자수는 크게 줄고 대신 입찰장의 분위기는 뜨겁게 달아오른 것으로 집약된다. 2차때 업체당 참석자 수를 2명으로 제한했음에도 120여명이 참석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참가인원 제한을 하지 않았음에도 절반 정도만이 자리를 채웠다. 야립에 대한 기대와 관심도의 하락을 보는 듯했다. 하지만 입찰장은 발주처를 향한 강한 불신과 성토로 질의응답 시작과 동시에 뜨겁게 달아올랐다. 센터측의 간단한 설명과 참석자 4명의 질의 및 답변을 듣고 바로 끝난 2차와 달리 이번 설명회는 예정시간보다 1시간 가까이 연장 진행됐고 발언자들의 대열도 주최측이 기발언자의 발언 자제를 호소할 만큼 앞다퉈 발언에 나섰고 결국 주최측이 발언 마감을 주문한 뒤에야 멈춰졌다. 전반적으로 입찰 내용에 불만이 많은 기존 사업자들이 발언을 주도하며 성토 분위기를 이어갔고 일부 신규진입 희망 사업자들은 설명회 막바지에 양수도 여부에 관련된 질문을 하는 정도로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2차때 신규진입 희망자들이 발언을 주도했던 것과 전혀 다른 대조를 보였다.
■ 참석할 업체들은 대부분 참석
○…참석자들의 주요 관심사중의 하나는 설명회 참가업체의 면면. 이번 입찰의 경우 참석자 수는 줄었지만 참석할만한 업체는 그런대로 참석을 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기존 사업자들은 물론이고 유진메트로컴, 제이씨데코, 광일광고, 해금광고 등 관계자들이 자리를 지켰다. 언론사로는 기존 사업자인 중앙일보 관계자들의 얼굴과 함께 동아일보사, 한국경제신문사 관계자의 모습이 보였다. 주최측은 30여개 업체에서 참석을 했다고 공지했다.
■ 재산컴 임직원 여러명 눈에 띄어
○…이날 설명회에는 입찰 참가 여부가 특히 주목되는 CJ그룹 계열 재산커뮤니케이션즈 임직원들이 여러 명 참석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명형 상무와 이혜승 부장 등의 모습이 보였다. 재산컴은 CJ파워캐스트 현직 부장이 연구용역에 참가한 관계로 협회를 비롯한 업계가 공제회에 입찰참가 자격 박탈을 요구한 대상 업체. 특히 서울시내버스 입찰 참가 및 낙찰을 계기로 업계가 대기업의 옥외광고 업종 잠식의 선봉 업체로 지목, 투쟁을 벌여왔음에도 입찰 참가 방침을 공개적으로 밝혀온 만큼 실제로 이번 입찰에 참가할 지 여부 낙찰 여부에 지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첫발언자 정광호 회장 공세적 발언으로 포문
○…질의응답 시간의 첫 발언 테이프는 정광호 옥외광고미디어협회장이 끊었다. 정 회장은 백종현 광고사업부장이 간단한 설명을 마치고 질문을 요청하자마자 바로 마이크를 신청했다.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입찰 전 설명회를 개최하겠다고 한 김현 옥외광고센터장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먼저 사과부터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공세의 포문을 연 것. 이후 정 회장과 백 부장 사이에는 설명회 관련 질문이다, 아니다를 다투며 한동안 설전을 벌였고 결국 정 회장은 향후 대응방침을 선언하는 것으로 발언을 종료했다.
■ 기존 사업자 전홍·인풍 가장 적극적으로 질문
○…설명회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임한 사업자는 현 2권역 공동사업권자인 인풍과 1, 6, 7권역 사업권자인 전홍이었다. 인풍은 한봉호 사장과 김기태 이사, 함창식 부장이 번갈아가며 마이크를 잡고 입찰참가 자격 제한조건, 제소전 화해, 광고물 귀속, 토지사용권 귀속, 공제회의 손해배상 면책 등 입찰조건의 전반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는 등 잘 준비된 면모를 보여줬다. 전홍 역시 강후상 부사장을 비롯해 4명이나 참석해 지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강 부사장은 토지사용승낙서에 대해 토지주가 응하지 않을 경우의 대책을 따져 물었고, 김행윤 이사가 질의에 가세했다. 이밖에 에이스컴 권기식 대표, 구창훈 씨에이치컴 대표, 한승공영 이택진 국장, 에스피투데이 최병렬 대표, 한국경제신문 김형철 국장, 서광미다스 임내락 대표 등이 경쟁적으로 발언에 나서 입찰장을 뜨겁게 달궜고 이같은 질문과 발언 경쟁은 주최측이 예정시간이 40여분이나 초과됐다며 마감을 예고하고 중단을 요청한 후에야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