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랜드마크 건축물들 삼색의 경관조명으로 프랑스 국기 게양 파리 에펠탑도 삼색 빛 밝히며 애도 물결에 화답
세계인을 충격에 빠뜨린 프랑스 파리 테러 이후, 전세계 랜드마크 건축물들이 일제히 청·백·적 삼색의 프랑스 국기로 옷을 갈아입었다. 지난 10월 13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테러의 무고한 희생자를 애도하는 뜻을 담아 전세계의 대형 빌딩·건축물들이 프랑스 국기의 파랑, 하양, 빨강빛의 경관조명을 선보였다. 기존의 조명 시스템을 활용해 삼색의 경관조명을 연출하는가 하면, 조명 시설이 없는 건축물에서 프로젝션 빔을 활용해 건물외벽에 삼색의 빛을 투사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추모의 뜻을 표했다. 먼저 뉴욕 9·11테러 자리에 새로 세워진 원월드트레이드센터가 124m 길이의 첨탑을 프랑파랑, 하양, 빨강 색으로 물들이며 애도와 지지를 표했다. 이어서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 일본 도쿄의 스카이트리, 캐나다 토론토의 CN타워 등 각 나라의 대형 건물들도 일제히 외부 조명과 미디어파사드 시스템 등을 동원해 삼색빛을 쏘아 올렸다. 중국 상하이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건축물인 둥팡밍주(東方明珠) 타워, 홍콩의 마카오타워 등 세계거탑연맹(WFGT)에 소속된 23개 회원사도 삼색애도에 동참했다. 대만의 타이베이(台北) 101 타워 역시 삼색 조명을 비췄다. 고층빌딩뿐 아니라 독일 베를린의 브란덴부르크문, 이집트 카이로 피라미드, 미국 워싱턴스퀘어파크 개선문, 세계 최대규모의 예수상인 브라질리우데자네이로의 그리스도상, 멕시코 황금천사상 등 세계의 유적지들에서도 삼색의 빛이 피어올랐다. 프로젝션 빔을 해당 건축물들의 외벽에 비춰 프랑스 국기와 같은 모양으로 장식했다. 우리의 남산 N서울타워도 돔참했다. 하지만 남산 N서울타워가 3색 조명을 연출한 방식은 다른 나라 랜드마크 건물들의 조명 연출 방식과는 차이가 있다. 한 번에 3색 조명을 밝히지 않고, 파란색, 하얀색, 빨강색 순으로 조명을 순차적으로 밝혔다. 이것은 기술적 문제에 의해서라는 게 서울시측의 의견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1월 15일, 트위터를 통해 “기술적으로 3색이 안되어 3색 중의 하나인 푸른색으로 서울남산타워를 채색해 놓고 있다는 보고를 드립니다”고 시민들에게 서울시 또한 삼색애도에 동참하고 있음을 밝혔다. 전세계 랜드마크의 애도 물결에도 조명을 켜지 않은 채 잠잠히 있던 에펠탑도 지난 16일(현지 시간) 청색, 백색, 적색의 조명을 켜고 파리를 향한 전세계의 애도 물결에 화답했다.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간 테러는 슬픈 일이지만 언제까지나 슬픔에 갇혀있을 수만은 없는 법. 테러 발생 3일만에 시민들은 일상으로 돌아갔고 에펠탑도 전세계가 보낸 애도의 메시지에 감사를 표하며 일상으로 돌아왔음을 알렸다. 한편, 지난 13일(현지시간) 금요일 프랑스의 수도 파리에서 발생한 동시 다발적 테러로 최소 129명이 사망하고 3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