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과 경제성 갖춘 소형화 장비 ‘속속’ 등장 학교·공방·연구소 등 타깃… 시제품 제작에 ‘탁월’
장비시장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장비가 세분화되고 보급화 되고 있는 가운데 기능성과 경제성을 갖춘 소형 레이저가공기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장비공급사들은 기존 레이저가공기 시장이 과포화됨에 따라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 공방, 학교, 디자인연구소, 연구기관을 타깃으로 소형 레이저가공기 판매를 전개하고 있다. 사실 지난 몇 년전 까지만 하더라도 국내에서는 소형 레이저장비 공급 시장 규모가 크지 않았다. 소형 레이저장비 가운데 레이저마킹기가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 했다는게 관련업계 중론이다. 그 가운데 마킹과 커팅이 가능한 소형 레이저가공기 공급사는 손에 꼽을 정도다. 마카스시스템, 투제이시스템, 해광레이저가 대표적으로 해당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마카스시스템은 트로텍레이저 스피디시리즈를 전개하고 있고, 투제이시스템은 대만 GCC사의 공식 수입원으로 ‘레이저프로 X-시리즈’ 등을 해광레이저는 미국 유니버셜레이저사의 커팅기를 공방이나 소품·악세사리·실내 인테리어 제작업체, 1인 제작소 등에 공급해왔다. 이 회사들이 전개하고 있는 장비들은 크기가 작으면서도 고출력 사양을 갖고 있어 소재의 관계없이 정밀하게 가공이 가능하기 때문에 공방, 디자인연구소, 학교 등에서 활용이 많은 편이다. 특히 아크릴, MDF, 금속, 유리, 종이, 가죽 등 소재에 관계없이 마킹을 하거나 커팅해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출력사양이 높고, 소재를 정교하게 가공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소형 레이저가공기 공급사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코사인전, 금속산업대전, 디자인전 등 각종 전시회를 통해 이런 흐름이 대중에도 포착되고 있다. 옥외광고 업계에서 주로 활용되는 150W급 1,200×900㎜ 사이즈의 레이저가공기를 공급하는 업체들이 700×500㎜, 600×900㎜ 등의 콤팩트한 사양의 소형 레이저가공기, 500×300㎜, 400 ×300㎜ 등의 탁상용 레이저가공기를 선보이고 나선 것. 소형 레이저가공기 사용처들은 대부분 시제품 제작이나 악세사리, 소형 디스플레이와 같은 소품을 제작하는 곳으로 제품소재의 두께나 사이즈가 두껍거나 크지 않아서 고출력 사양의 레이저가공기가 필요하지 않다. 이에따라 소형 레이저가공기의 출력량은 대부분은 50~100W사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소형 레이저가공기 대부분이 합리적인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소비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디자인연구소나 연구기관, 팹랩과 같은 곳에서의 활용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한 업계관계자는 “최근 민간이 주도하는 ‘팹랩 서울’, ‘메이크존’ 등과 정부가 운영하는 ‘무한상상실’, ‘셀프제작소’ 등이 설립돼 제작 아이디어를 가진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모여 시제품을 제작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일반 레이저가공 전문업체에서는 디자인에서 제작까지 전부 업체가 일임하기 때문에 제작자 본인이 관여하기 힘든데, 팹랩서울 등과 같은 공간에서는 재료만 본인이 가져오면 설계부터 디자인, 제작까지 직접 할 수 있어 이런 제작소형태가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런 형태의 제작소는 많은 작업을 시연해 볼 수 있게끔 다양한 장비를 구비해야 하므로 대부분 장비의 사이즈가 작아지기 마련”이라면서 “이에따라 소형 레이저가공기를 찾는 소비자들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소형 레이저가공기 시장을 통해 또 하나의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장비 공급사들의 행보가 주목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