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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7 16:31

디지털 사이니지, 내년부터 中企간 경쟁제품 지정 유력

  • 신한중 | 329호 | 2015-12-07 | 조회수 2,202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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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입법예고되면 내년 1월부터 대기업 공공시장 참여 제한
미디어월-투명·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 고기능성 제품은 품목서 제외


내년부터 디지털 사이니지 공공시장에 대기업의 참여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최근 중소기업청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12월 중으로 디지털 사이니지가 중소기업간 경쟁제품에 포함될 예정이다. 중기간 경쟁제품에 포함되게 되면 내년 1월부터는 디지털사이니 공공시장에서는 대기업의 참여가 제한된다.
단 대규모 미디어월(멀티비전), 투명 디스플레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 기술집약형 고기능성 제품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대기업의 참여를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중소기업청 경영판로국 관계자는 “11월까지 디지털 사이니지의 중소기업간 경쟁제품 지정에 대한 심의의결을 완료하고, 다음달 예고고시할 계획”이라며 “현재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의 의견을 취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단 경쟁제도 지정 후 직접생산 확인 기준을 제정, 고시할 것”이라며 “단순 부속품 제조·공급이 아닌 조립 후 실질적인 제품화 능력을 직접 검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기간 경쟁제품 지정이 유력해짐에 따라 디지털사이니지 중소기업들은 반색하고 있다.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벗어나 판로 확보가 유리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한 디지털사이니지 업체 관계자는 “디지털사이니지의 경우 LCD패널 등 주요소재는 대부분이 동일한 제품을 제품을 쓰고 있는 만큼 나머지는 가격과 디자인, 마케팅으로 경쟁하게 되는데, 대기업의 마케팅 파워를 중소기업이 따라가기 쉽지 않다”며 “이번 조치가 이뤄지면 공공시장에서라도 중소기업들의 숨통이 트일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중소기업 관계자는 “어차피 대기업들이 가야할 방향은 고부가가치의 신기술 분야인만큼, 아이디어와 아기자기한 디자인 등으로 승부하는 단독형 제품 시장은 중소기업에게 맡기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반면, 공공시장 판로에 제동이 걸린 삼성전자, LG전자, 현대IT 등의 대·중견기업은 난감한 기색이다. 공공시장에서 배재될 경우, 단순히 매출 축소의 문제가 아니라 해외시장 개척에 앞서 국내시장의 레퍼런스 확보 등에서 차질이 빚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디지털사이니지는 단순 제품 공급만이 아니라, 광고·SI 등과 연계되는 플랫폼형 사업이라는 점에서도 점유율 확보가 중요하다는게 대·중견기업들의 속내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디지털 사이니지는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시장으로, 향후 수출 전략산업이 될 수도 있다”며 “무조건 중소기업에게 맞기는 것은 국가경쟁력 제고 차원에서도 맞지 않다고 본다”고 토로했다.
한편, 디지털사이니지 관련 공공분야의 발주량은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하드웨어(HW)와 망 구축, 콘텐츠 관리, 소프트웨어(SW) 운영 등 서비스 비용까지 포함할 때 약 1000억원대로 추산된다. 전체 내수 디지털사이니지 시장의 10%에 달하는 수준이다.

신한중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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