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늘해진 날씨에 접어뒀던 두터운 옷들을 꺼내게 되듯, 거리의 상점들도 이맘때가 되면 겨울옷을 갈아입는다. 특히 연말과 크리스마스 등 최고의 대목도 앞두고 있는 시기인 만큼, 일년중 가장 특별한 변신을 시도한다. 상점들의 연말 스타일 변신에 있어 키포인트는 바로 조명이다. 겨울은 해가 짧아지기 때문에 사람들의 활동시간이면 이미 조명이 켜지는 어두운 밤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상적인 조명을 통해 매장을 연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특별한 조명이 필요해지는 겨울마다 단골로 등장하는 제품들이 있다. 이른바 겨울 조명의 ‘스테디셀러’들이다. 올겨울에도 거리를 멋스럽게 장식해 주고 있는 연말 스테디셀러 조명들을 살펴본다.
■ 겨울 조명의 스테디셀러 ‘은하수 조명’ 은하수 조명은 크리스마스와 겨울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아이템으로, 탄생한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매해 겨울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겨울 이벤트 조명의 스테디셀러다. 아직 정식 명칭이 확립되지 않았기 때문에 ‘안개 전구’, ‘무뚜기’ 등 다양한 별칭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은하수 조명’이라는 이름이 가장 대중적으로 쓰이고 있다. 은하수 조명은 관경 2㎜ ~5㎜의 소형 전구를 직선 또는 그물 형태로 잇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잇는 형태에 따라서 연출 모양이나 설치 방법에 약간의 차이가 나타난다. 특별한 설비나 기술 없이도 누구나 손쉽게 설치할 수 있으며, 기계식 제어기나 디지털방식의 콘트롤러를 연결해 다양한 패턴의 점멸효과를 주는 것도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 아울러 전구에 별, 트리 등 다양한 형태의 커버 등을 장착해 색다른 연출을 할 수도 있다. 은하수 조명은 원래 황색 계통의 빛이 나는 필라멘트 전구로 제작된 제품 위주로 판매됐는데, 최근에는 LED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은하수 조명도 LED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는 추세다. 은하수 조명은 직선형 제품의 경우 전구 70~100개가 연결된 10m 길이의 제품이 보편적이며, 그물형이나 커튼형으로 제작된 제품은 가로 2m, 세로 1m 면적에 130~250개의 전구가 연결된 제품이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된다.
■ 다양한 활용 가능한 ‘LED 로프라이트’도 꾸준한 인기 논네온, 줄네온, 플렉서블 조명 등 수많은 명칭으로 불리고 있는 로프라이트는 약 2cm 간격으로 소형전구가 연결된 선에 투명한 PVC소재의 피복을 입혀 만든 제품이다. 빛이 PVC피복을 통과하며 은은하게 번져 나와 빛감이 고울 뿐 아니라, 로프처럼 유연하기 때문에 시공도 용이하다. 예전에는 필라멘트 전구를 사용하는 제품과 LED제품이 동시에 유통됐는데, 현재는 90%이상 LED제품이 쓰이는 추세다. 제품을 구부리고 휘는 시공 과정, 외부 충격 등에 따른 전구 파손 위험 등에서 LED제품이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다. 형태적으로는 LED의 도트가 드러나도록 제작되는 도트형과 로프 전체가 균일하게 빛나는 확산형 제품이 있다. 일반적으로 1개 롤에 50m의 제품이 감겨서 판매된다. 일반적으로는 1m 단위로 잘라 사용하게 있는데, 원하는 길이를 마음대로 잘라 쓸 수 있도록 성능을 개선한 제품들도 출시되고 있다.
■ 겨울 느낌 ‘물씬’ 스노우폴·LED눈꽃조명 최근에는 LED스노우폴도 은하수 조명만큼이나 많이 활용되는 추세다. 형광등과 같은 원형 막대 형태로 제작된 이 제품은 내장된 점멸기를 통해 빛이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효과를 연출할 수 있다. 거리를 두고 보면 마치 굵은 눈송이나 유성이 떨어지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원래는 이태리 밀라노에서 개발된 고급 인테리어 조명이었지만 중국에서 저가 카피본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대중화가 이뤄졌다. 요즘은 국내 LED조명 업체들도 관련 제품의 개발에 나서기 시작했는데 국산품의 경우, 중국제에 비해 가격은 다소 높지만, 연출패턴이 훨씬 다양하고 만듦새 등 전반적 신뢰성이 높다. 로프라이트를 활용한 LED눈꽃조명도 최근 인기가 높은 제품이다. 이 제품은 플라스틱몰드로 눈꽃 모양의 뼈대를 제작한 후 이를 따라서 로프라이트 제품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손재주가 있는 사람이라면 직접 뼈대를 제작해 만들 수도 있지만, 제품마다 전용의 잭, 콘텐서를 연결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에 기성품으로 나온 제품을 구입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뼈대를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서 눈꽃 뿐 아니라 별, 우산 등 다양한 형태로도 제작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