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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1 16:50

재생 아크릴 원료인 아크릴 스크랩 가격 오름세

  • 김정은 | 331호 | 2016-01-11 | 조회수 2,660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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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크랩 해외유출 및 일부 스크랩 수거업체 단가 올려 되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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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 아크릴의 주원료인 스크랩(불량으로 판정되거나 가공 후 남은 잔재, 혹은 한번 사용된 아크릴 등을 일컬음)의 국내 유통량이 줄어들면서 제조사들의 아크릴 원료 수급이 난항을 겪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스크랩의 해외 유출 증가와 일부 스크랩 수거업체들이 단가를 올려 되 파는 등의 올바르지 못한 유통거래 관행으로 국내 스크랩의 절대 부족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몇 해 전에도 스크랩 부족으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관련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2011년 즈음에 중국이 대량생산을 위해 스크랩 원료를 세계 각국으로부터 사들였다”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비싼 값에 매입해감에 따라 스크랩 유통 업체들이 스크랩을 사재기해 중국으로 수출량을 늘려 국내 스크랩 양이 부족해지고, 이에 따라 가격은 계속 치솟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들어 몇몇 스크랩 유통업체가 가격 장난질을 하고 있다”면서 “스크랩을 사재기하고 시중에 물량을 풀지 않고 있는데, 도대체 어떤 속셈이 있는지 도통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여기에 경제불황까지 겹쳐 국내 아크릴 제조사들은 원료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스크랩이 주원료인 수직아크릴 생산에 의존해온 제조사들은 가뜩이나 어려운 경기상황에 원료 확보를 위한 고충마저 겪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수직아크릴 생산업체들이 대부분 영세 규모이기 때문에 원가의 소폭상승에도 휘청거릴 수 있다. 올해만 하더라도 아예 개점휴업 상태인 업체들도 적잖이 등장하고 있다는 것.
한 제조사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국내에서 수직아크릴만을 생산하는 업체는 점점 버티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스크랩 원료를 확보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지만, 한·중 FTA로 플라스틱 계열은 관세가 5년 안에 완전히 철폐돼 같은 품목으로는 국내 제조사들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재생 아크릴 원료를 스크랩이 아닌 다른 쪽에서도 찾고 있는데, 섬유와 같은 것에서도 아크릴을 뽑아낼 수 있다”면서 “그러나 원료 공급난 현상이 해소될 것같지는 않아 아크릴 업계가 또 한번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김정은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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