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산업폐기물이 나오게 마련이다. 간판 제작공장을 가보면 철근, 목재, 아크릴, 알루미늄, 갤브 등 각종 폐기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이들을 가장 합리적이고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배출 방법과 비용 등을 알아본다.
▲사업장폐기물, 그냥 버리면 안되나? 사업장폐기물은 각종 폐기물 배출시설을 설치·운영하는 사업장, 그 외 지정폐기물을 배출하는 사업장, 폐기물을 1일 평균 300kg 이상 배출하는 일련의 공사·작업 등으로 인해 폐기물을 월 5톤 이상 배출하는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말한다. 신고대상 사업장폐기물의 폐기물 배출자는 폐기물관리법 제13조(폐기물의 처리 기준 등)의 규정 및 건설폐기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제13조(건설폐기물 처리기준 등)에 의거, 폐기물을 적정하게 보관하고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스스로 처리하기 위해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신고 및 승인을 받아 운영하거나(자가처리), 폐기물 처리업 허가를 받은자 혹은 폐기물 재활용업체에 위탁처리해야 한다. 이 때 폐기물 수집·운반과 처리는 정식으로 허가를 받은 회사만 할 수 있으며, 해당 지역의 시·군·구청에 문의하면 허가를 받아 등록된 산업폐기물 처리업체를 안내받을 수 있다. 보관할 경우 부식되거나 파손되지 않는 재질로 된 보관용기에 보관해야 한다. 자체 하중 및 보관하려는 폐기물의 최대량 보관시 적재하중에 견딜 수 있고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시멘트, 아스팔트 등의 재료로 바닥이 포장되고 지붕과 벽면을 갖춘 보관창고에 보관해야 한다. 보관기간은 보관이 시작되는 날부터 90일을 초과해서는 안된다. 다만 보관하는 사업장 일반폐기물의 양이 3톤 미만인 경우에는 예외로 할 수 있다. 배출신고는 인터넷 올바로시스템(www.allbaro.or.kr)에서도 가능하다.
▲지정폐기물 처리는 어떻게 하나? 지정폐기물은 사업장폐기물 중 주변환경을 오염시키거나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는 폐기물로 분류한다. 폐합성고분자화합물(합성수지, 폐합성고무), 부식성폐기물(페산, 폐알카리), 오니류(폐수처리 오니, 공정오니), 폐유기용제, 광재, 분진, 폐주물사 및 샌드블라스트 폐사 등이 여기에 속한다. 지정폐기물을 배출하는 자는 환경관리청장 또는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제출해 확인을 받아야 하며, 변동이 있을 때는 변경 확인을 받아야 한다. 올바로시스템을 활용하면 쉽게 처리·배출할 수 있는데, 폐기물을 배출·운반 또는 처리할 때마다 폐기물의 인계·인수에 관한 폐기물 전자인계서를 작성해야 한다. 보관은 지정폐기물 외의 폐기물과 구분해 보관하고, 폐유기용제는 휘발되지 아니하도록 밀폐된 용기에 보관해야 한다. 또한 보관표지판을 따로 설치해 폐기물의 종류·양 및 배출업소 등을 표시해야 한다. 한편, 최근 환경부는 지정폐기물 가운데 유해폐기물 관리기준을 강화하고, 여기에 적용할 폐기물의 종류를 규정했다. 다른 폐기물과 혼합되거나 수분과 접촉되지 말아야 하는 폐기물의 종류와 보관표지판에 부식 또는 반응성 물질 등의 종류와 취급시 주의사항을 적어 넣어야 할 지정폐기물의 종류를 규정했다. 지정된 물질은 폐산류·폐알카리류의 폐기물 종류와 금속성 분진·분말(알루미늄, 구리화합물, 카보니철, 마그네슘, 아연이 포함된 경우) 등이다.
▲생각보다 비용이 만만치 않은 사업장폐기물 처리 생활 쓰레기를 구매한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리듯이 사업장폐기물을 배출할 때도 일정 금액을 내야 한다. 보통 톤당 가격을 계산한다. 가격은 지역이나 업체, 폐기물 종류와 부피에 따라 변동이 많으므로 해당 지역 업체 몇 군데로부터 견적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업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건설폐기물 1톤당 처리비용은 10만~20만원에 수집·운반비용이 더해진다. 현장 상황에 따라 폐기물 양이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이 나올 수 있음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금액이다. 사업장폐기물 중 가장 비싼 품목이 소각장으로 가는 품목들이다. 그나마 저렴한 폐기물은 자연발생 폐기물들이다. 예를들어 흙이나 모래, 자갈 그 외 인공적인 폐콘크리트 등이 있다. 소각용과 매립용이 섞이게 되면 혼합폐기물이라고 하는데 단가가 상당히 비싸다. 되도록 소각, 매립을 따로 분류해 두면 조금이나마 비용이 절감된다. 실제로 업체에서는 혼합폐기물과 분리된 폐기물 가격을 따로 제시한다. 또 폐기물처리장이 멀수록 운반비가 늘어나므로 사업장 근처에 있는 업체를 이용한 것이 경제적으로 유리하다. 알루미늄, 스테인리스 등의 폐금속류는 재활용이 가능해 업체에서 오히려 돈을 주고 매입하기도 하니 알아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