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국제공항 국내선청사 광고사업자 선정 입찰에서 한승공영이 연간 52억1,512만 3,200원의 최고가를 제시해 낙찰을 받았다. 사업 물량은 국내선청사의 DID 멀티비전 84면(248.68㎡), LED 라이트패널 47면(518.71㎡), 홍보전시존 2면(20㎡), AR광고 1면(24㎡) 등 총 134면 811.39㎡이고 사업기간은 계약체결일부터 5년+2년이다. 사업자가 선택으로 1회 2년에 한해 사업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조건이다. 한승공영 관계자는 “내년 광고시장이 불투명해서 걱정이기는 하지만 김포공항의 국내선 이용객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기대가 크다”라며 “김포공항 국제선 광고물 운영자인 성원과 협력한다면 충분히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원은 한승공영의 관계사다. 입찰에는 기존 사업자인 전홍과 재산커뮤니케이션즈도 참여했으나 한승공영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해 낙찰에는 실패했다. 이번 낙찰가격은 예정가 31억 424만원보다 무려 68%나 높은 금액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한승공영이 최근들어 신규 입찰물량을 거의 싹쓸이하다시피 하고 있는 CJ그룹 계열회사 재산커뮤니케이션즈를 의식해 초고가 베팅을 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사업권 확보에는 실패했지만 재산커뮤니케이션즈의 투찰가와 한승공영의 투찰가는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들어 재산커뮤니케이션즈가 최고가 입찰에 참여했다가 금액에서 밀려 사업권 확보에 실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사업권자인 전홍은 예정가격을 크게 넘지 않는 수준의 금액을 써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업계에는 이번 입찰 결과를 대기업의 시장 잠식에 맞선 무리한 초고가 투찰로 보는 견해가 많고 향후의 사업 추이를 주목하는 분위기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이 옥외광고 사업권을 싹쓸이하는 상황에서 토박이 중소업체가 사업권 확보를 위해 투찰금액을 과하게 쓴 결과로 본다”라며 “최고가 낙찰제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공공기관들의 입찰방식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