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릴의 역사는 130년이 넘는다. 최초 아크릴은 폴리메틸아크릴레이트(Polymethyl Acrylate)로 1880년 조지 칼바움이란 스위스의 화학자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본격적으로 아크릴이 시트형태로 제조되기 시작한건 1933년 독일의 로먼드하스사(Rohmund Haas Company, 이하 롬&하스 Rohm과 Haas가 창업)가 플렉시글라스(Plexiglass)란 브랜드로 MMA(Methayl Meth Acrylate) 중합방식(강화유리판 양쪽에 아크릴의 원료가 되는 MMA를 주입, 밀봉한 후 투명한 아크릴 시트를 만드는 방법)을 개발하면서부터다. 독일 화학자였던 오토 롬(Otto Rohm)은 당시 군수분야(비행기 캐노피와 창, 전함과 잠수함의창 등)에 적용하기 위해 투명하면서도 충격에 매우 강한 시트(플렉시글라스)를 개발하게 된다. 이 시트를 개발하고 보완해 3년 후 시장에 내놓게 되는데 이게 바로 플렉시글라스다. 몇 년 후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했고, 독일 나치군용비행기 창문에 플렉시글라스가 아주 유용하게 활용되기 시작했다. 전쟁이 끝나고 호황을 누리던 플렉시글라스의 시대가 끝나는 듯 했으나, 회사는 좀 더 내구성에 강하고, 컬러가 들어간 플렉시글라스를 개발해 다양한 시장분야로 뛰어들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플렉시글라스는 사인 및 디스플레이, 조명, 가구, 자동차, 건축물 등에 적용되게 됐다. 플렉시글라스의 등장으로 신시장이 개척된 그 당시(1939년) 프랑스의 회사들은 PMMA (Polymethyl methacrylate) 제조 사업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특히 알투럴(Altulor, 훗날 알투글라스)은 ‘플렉시글라스’가 비행기나 자동차의 창문 등의 요소로 적용될 수 있단 점을 파악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측, 롬&하스의 자회사로 편입돼 아크릴 시트 생산에 돌입하게 된다. 이후 1968년과 1994년 동안 수많은 PMMA 공장이 생겨났고, 인수·합병을 통해 새로운 회사들이 탄생하게 됐다. 1998년 아토켐(EIf Atochem, 훗날 아케마(Arkema))이 롬&하스를 인수해 자회사인 아토하스(AtoHass, 훗날 알투글라스로 최종 편입)에 편입시켰고, 이 때 알투럴도 함께 인수·합병하게 된다. 이 때 알투럴은 아토켐에 편입돼 알투글라스라는 자회사로 새롭게 탄생하게 된다. 결과적으로는 아케마가 로만드하스사와, 알투럴사를 인수·합병해 알투글라스란 브랜드로 아크릴 시트를 지금까지 판매하고 있다. 한편 인수·합병 끝에 플렉시글라스란 이름은 역사속으로 사라져가는 듯 했으나 독일 서부 보름스 지역의 에보닉사에 의해 또다시 제조 판매되기 시작한다. 결국 플렉시글라스와 알투글라스 두 브랜드의 역사를 되짚어 볼 때 롬&하스가 개발한 플렉시글라스의 뿌리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