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마트 등 신상품 광고물·4월 총선 현수막 쏟아져 나올 듯 신장비 도입 및 거래처 관리 집중
실사출력업계가 겨울잠에서 깨어나 봄 시즌 준비에 여념이 없다. 신장비를 도입하는가 하면 기존의 거래처 관리와 새로운 영역 확대를 위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남양주시 별내동에 위치한 한송기획은 마카스시스템으로부터 ‘JV300-160’ 프린터를 최근 들여놓고 일감을 기다리고 있다. 한송기획은 2012년 개최됐던 19대 총선 당시 입후보자들의 홍보물 제작이 많았는데 유세차량 래핑 작업과 함께 현수막 등 다양한 물량을 발주 받아 처리했다. 올해 4월 있을 20대 총선 역시 꽤 많은 양의 주문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국보애드도 최근 롤랜드 ‘XF-640’ 10대를 도입하고 2016년 봄을 기다리고 있다. 깃대형 회전 광고물 전문 제작업체인 국보애드는 실사출력장비 및 소재 전문 유통업체인 탑미디어를 통해 지난해 12월 중순 3대, 올해 1월 초 7대 등 모두 10대를 마련했다. 이 회사 윤보선 대표는 “회전형 광고물을 의뢰하고 있는 거래처들이 현수막 제작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아 도입하게 됐다”라며 “장비의 우수함과 함께 탑미디어의 사후 관리도 신뢰가 가기 때문에 전격적으로 구매하게됐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4월 총선 때 국회의원 입후보자들의 현수막 제작도 많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POP 광고물 전문 제작업체인 피오피리버도 설 특수 이후에 새롭게 납품해야 할 ‘스프링 시즌’ 광고물 제작에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피오피리버는 주로 백화점과 대형 마트 내에 필요한 광고물을 납품하고 있다. 유포지 출력 등이 대부분이며, 폼보드에 시트를 부착하는 광고물 제작 비중이 가장 높다. 피오피리버의 어강 대표는 “설 선물과 관련된 홍보물이 설 연휴가 끝나면 백화점과 마트 등에서 모두 사라지게 되고, 새로운 광고물이 부착된다”라며 “신 광고물을 미리 준비해 놔야 하기 때문에 최근에 매우 바쁜 편이다”라고 말했다. 피오피리버의 출력물 생산을 맡고 있는 장비 역시 롤랜드 XF-640이다. 남양주에 위치한 지앤씨(한국롤랜드디지 공식 총판) 측으로부터 도입했다. 어 대표는 “롤랜드 브랜드만으로도 장비에 믿음이 가고, 특히 지앤씨는 오랫동안 롤랜드 장비를 다뤄온 기술진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구매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4월 총선과 관련한 현수막 홍보물 제작은 할지 안할지 고민 중이다”라며 “4년 전인 19대 총선 때도 물량을 받았었는데, 결제에 문제가 발생해 신뢰가 떨어진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일산시에 위치한 한성기획도 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지난 1월 말 스위스제 '준드 디지털커팅기 G3'(2억원 대)를 들여놓고 본격적인 사세 확장 준비를 하고 있는 것. 한성기획은 10여 년간 현수막 제작으로 성장해 왔지만 앞으로는 더욱 다양한 제품 생산을 위해 장비를 보강하고 있다. 이 회사 안상현 대표는 “준드 디지털 커팅기의 정교함과 빠른 속도에 매료됐다”라며 “폼보드 등을 빠르게 잘라 내주는 것 외에도 굴곡이 많은 등신대 등의 모형도 손쉽게 잘라 낼 수 있기 때문에 제품 생산성을 크게 향상 시켜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경기도 부천시에 위치한 애드비는 남다른 2016년을 맞이하고 있다. 애드비는 지난 1월23일 신축 사옥 개업식을 열었다. 이 자리엔 주요 내빈 1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루었다. 이 회사 김재연 대표는 “10년 전 호주머니에 320만원 밖에 없었는데 그 돈으로 중고 프린터를 구입해 현수막을 찍으면서 사인업계에 발을 들여 높았다”라며 “지금 생각해보면, 무모했지만 열심히 노력해 얻은 결과여서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애드비는 향후 있을 대형 현수막 주문을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3.2m 솔벤트 장비도 최근 마련했다. 실사출력장비 및 소재 유통업체인 경원PTS로부터 ‘옵티멈 3200’을 구매한 것. 김 대표는 “옵티멈 3200은 저렴한 장비 가격과 잉크 가격을 보유하고 있어서 가격 경쟁이 치열한 현수막 시장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라며 “만족스럽다”라고 장비를 평가했다. 애드비는 이외에 무토 ‘1938WX’ 35대를 보유하고 있다. 이석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