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출력장비업계, 신제품 출시 및 마케팅 강화, 대리점도 확대할 예정 시장은 과포화, 새로운 돌파구 찾아 삼만리 최고의 솔루션 제공, 충성 고객 만들기 위해 고심 중
실사출력장비업계가 2016년을 맞아 옷깃을 다시 여미고 한겨울에도 땀을 내고 있다. 2014년엔 세월호 사건, 2015년엔 메르스 사태 등으로 인해 실사출력업계가 위축되면서 장비유통업계도 일부 타격을 받았다. 실사출력업체들은 신장비 구매를 망설이거나 연기하는 경우가 많아 장비 유통 업체들의 매출이 오르지 않아 힘들었던 것. 그러나 올해는 체감 온도가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특히 올해는 4월 총선이라는 대목을 앞두고 많은 실사출력업체들이 도입을 미루어왔던 장비를 구입하거나 또는 구입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것.
한 실사출력장비업계 관계자는 “불법현수막 등의 규제 강화 등으로 장비 판매가 다소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현수막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시장으로 한 단계 더 올라서기 위해 준비하는 업체들이 많기 때문에 장비 판매는 지난해보다는 더 나아질 것으로 본다”라고 밝 혔다.
▲신장비 열전
엡손은 에코 솔벤트 신장비를 지난 1월 20일 선보였다. ‘S30610’의 후속 ‘S40610’(싱글헤드)과 ‘S50610’의 후속 ‘S60610’(듀얼헤드)이다. 이 두 장비는 낮은 패스에서 밴딩 현상을 줄이고 높은 퀄리티를 구현해, 생산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또 잉크 사용량이 적으면서도 광택도를 포함한 품질이 우수하다는 특징을 보유하고 있다. 엡손 ‘UltraChrome GS3’ 잉크를 사용하는데 이 잉크는 ‘그린 가드 골드’ 인증을 받았으며 독일의 AgBB와 프랑스의 French-VOC A+등급 기준을 만족시키므로 환경친화적인 부분이 크게 강화됐다.
efi코리아는 대형 UV프린터 ‘HS125 Pro' 출시할 예정이다. 이 장비는 1.2m×2.4m 보드 출력을 1시간에 125장 가능하다. 최대 342㎡/h 속도를 구현한다. 또 8컬러와 화이트 동시 출력시 최대 111㎡/h 이상 출력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프린터라고 회사측은 설명하고 있다. 중질 UV잉크를 사용해 아크릴, 폼보드, 목재, 유리, 철, MDF, 시트 등 다양한 소재에 대부분 적용이 가능하다. 잉크는 EFI 뷰텍에서 직접 생산한 제품을 사용한다. efi 뷰텍 UV 잉크는 세계 UV 잉크 마켓쉐어 1위를 기록 중이다.
잉크 용량은 10리터이며 C, M, Y, K, 라이트 C, 라이트 M 또는 C, M, Y, K, 오랜지, 바이올렛을 선택할 수 있다.
한국롤랜드디지도 올 상반기 쯤 UV 프린터와 전사 프린터를 내놓을 예정이다. 특히 UV 프린터는 700×330 사이즈의 장비를 내놓고 소형 UV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코스테크는 스마트 UV 프린터의 헤드를 기존의 ‘젠’ 헤드에서 ‘교세라’ 헤드로 교체해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TPM도 1600폭의 수성과 솔벤트 프린터를 각각 3월말 또는 4월 중순 쯤에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TPM은 그동안 대형 솔벤트 프린터와 UV 프린터를 시장에 내놓고 좋은 평가를 얻어 왔다. 이에 따라 소형 시장에도 본격적인 도전장을 내밀 계획이다. TPM이 출시할 소형 프린터도 시장에서 긍정적인 점수를 얻는다면, 소형과 대형 그리고 UV로 이어지는 라인업이 완성되는 셈이다.
▲마케팅 열전
디지아이는 올해 산들메를 고쳐 매고 다시 전진을 다짐하고 있다. 디지아이는 1.9m폭의 에코 솔벤트 장비 ‘VE-1904X’ 모델을 유럽, 미주, 중국 등에 수출을 시작했다. 특히 이 장비는 세계 최초로 파나소닉 헤드를 탑재해 주목 받았다. 생산 속도는 시간당 60㎡의 속도를 자랑한다. 디지아이 관계자는 “파나소닉 헤드를 장착, 720dpi를 구현하면서도 시간당 60㎡ 의 빠른 생산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하며 “적은 패스에도 고해상도를 제공하기 때문에 생산성을 중요시하는 업체들에겐 파나소닉 헤드가 만족도를 높여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HP는 원활하고 신속한 고객 서비스를 위해 대리점 확대에 방점을 찍을 예정이다. 현재 한국HP의 공식 대리점수는 8곳. 오는 2월엔 10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에 대리점이 집중돼 있어 지방 고객들에게 HP의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부족했다는 점이 아쉬웠다”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방을 중심으로 대리점을 지속적으로 확대시킬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국산 UV프린터 제조사인 이스트코아도 올해는 신장비 출시보다는 서비스 확충에 더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어 수출 라인 확대에 주력한다. 이 회사 이관철 부장은 “미국 등 해외에서 반응이 좋다. 지난해 유수한 해외 전시회에서 매우 의미있는 성과를 거둬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라며 “올해는 이 같은 수출 라인을 더욱 보강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영역 확장을 위한 분주한 발걸음
실사출력장비유통 업체들이 치열한 생존 경쟁을 위한 영역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HP의 공식 채널인 칼라인과 세영씨앤씨는 각각 소재 개발 및 보급 확장을 꾀하고 있다. 칼라인은 리사이클이 가능한 타이벡 소재를 내년부터 사인업계에 본격 선보일 계획이다. 타이벡은 리사이클이 가능한 친환경 소재로 사인물로 제작된 뒤 광고물의 기능이 끝나면 이를 다시 가방이나, 손지갑, 우산 등으로 제작해 사용할 수 있다. 인체에 무해하기 때문에 옷감으로 사용해도 무방하다. 듀퐁사가 개발한 타이벡은 가볍고 통기성이 뛰어난 직물로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도쿄전력 직원들에게 지급된 방사능용 전신 방호복 소재로도 유명하다. 가벼운 착화감과 함께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하고 물에도 잘 젖지 않는 방습기능을 갖췄다. 세영씨앤씨도 올해는 코팅 필요 없는 라텍스 전용 소재 확대를 위해 전력투구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회사 김형락 대표는 “이 소재를 사용할 경우 별도의 코팅 작업이 필요 없어 생산성이 높아지고, 스크래치 등에 강해 사후 관리에도 안전성이 높다. PVC, PET 배너, 합성지 등 다양하게 구비돼 있다”고 전했다.
실사소재 및 장비 유통업체인 신화디피솔은 독일 ‘오라폴(Orafol)’의 솔벤트 출력용 고기능 PVC 소재 오라젯의 인지도 높이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백색(White)과 투명 등 2가지로 구분되어 있는 오라젯은 50마이크론(Micron)부터 100마이크론까지 PVC원단에 따라 제품군도 매우 다양하다. 표면은 광택(Glossy), 반광(Semi Glossy), 무광(Matte) 등 3가지이며 뒷면은 두께가 145g/m2인 PE 필름으로 제작한 이형지가 결합되어 있다. 소재의 폭은 760, 1,050, 1,260, 1,370, 1,520, 1,600, 2,000mm 등이며 롤에 따라 길이는 50m, 100m 등이 있다. 오라폴 제품의 국내 독점 공급을 시작한 신화디피솔은 PVC시트 이외에도 컬러시트, 차량래핑용 필름 등을 공급하고 있으며 지역별 대리점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석민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