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사보기

뉴스기사

2016.03.16 09:04

FIFA 회장 선거, 투명한 아크릴 부스로 설치해 달라

  • 편집국 | 335호 | 2016-03-16 | 조회수 2,642 Copy Link 인기
  • 2,642
    0
28.JPG

금권선거 우려해 후보자 알리 요르단 왕자가 제안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 후보인 알리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40)가 투명한 투표부스가 사용되지 않으면 선거는 연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알리가 선거 연기를 요구한 것은 자신이 제안한 투명한 투표부스 설치안이 지난 15일 FIFA에 의해 거부당했기 때문이다.
알리가 제안한 투명부스는 기표하는 책상 덮개와 천정은 반투명 아크릴로 만들고 사방 벽은 투명한 아크릴로 제작한 것이다. 유권자가 누구에게 투표하는지는 볼 수 없지만 그가 만일 의심스러운 행동을 할 경우에는 외부 사람들에 의해 발각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렇다면 알리는 왜 투명부스 설치를 요구했을까. 이는 부스 안에서 가끔씩 이뤄져온 ‘셀카 인증샷’ 때문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유권자들은 마음만 먹으면 휴대전화, 카메라를 갖고 부스로 들어갈 수 있었다. 부스 내 휴대전화 및 카메라 반입 금지, 사진 촬영 금지 등은 권고사항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몇몇 유권자들은 기표를 마친 투표용지를 사진으로 찍곤 했다. 사전에 지지를 약속한 후보에게 실제로도 표를 줬다는 것을 보여주는 인증샷이었다. 이는 결국 금권선거가 이뤄져왔다는 사실을 자인하는 증거로 적잖은 비판을 받아왔다.
CAS는 지난 2월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FIFA에 투명 부스 사용을 거부한 이유를 서면으로 알려달라고 요구했다”며 “늦어도 25일(선거 전날)까지 선거 연기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CAS는 강제 집행권이 없기 때문에 CAS가 연기 결정을 내려도 FIFA는 선거를 예정대로 치를 수 있다.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유링크 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