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Fi와 옥외광고 연계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도 기대 사물인터넷 실증지역도 100개소로 확대
서울시는 내년부터 달리는 지하철 등 서울 전역의 공공장소를 무료 와이파이 존(WiFi Zone)으로 조성한다. 무료 WiFi존 구축에 따라 옥외광고매체와 온라인을 연계하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도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5년간 4605억 원을 투입해 세계 디지털 수도로 나아가기 위한 모델을 만든다. 이를 추진하기 위한 중장기 디지털 정책 로드맵 ‘서울 디지털기본계획 2020’을 지난 2월 23일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내년부터는 달리는 지하철과 버스를 비롯해 서울 모든 공공장소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쓸 수 있다. 사업은 시 예산과 민자 유치를 함께 활용하며 보안 등 문제는 중앙정부와 해결책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서울시는 디지털을 활용한 시민 소통과 거버넌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민간이 기획부터 실행, 운영, 평가 전 과정을 주도하는 사업 비율을 2020년까지 전체 공공디지털 사업의 50%까지 높인다. 사물인터넷 실증지역 시범사업도 확대한다. 현재 진행 중인 1호 사업지 북촌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100개소로 확대 조성, 서울 전역을 하나의 거대 리빙랩으로 만든다. 실증지역 100개소는 주거특화지역(25개, 구당 1개) 문화관광특화지역(50개, 구당 2개) 안전특화지역(23개 소방서 단위) 광역교통(시 전역) 등이다. 주차장 위치, 실시간 주차정보를 스마트폰 앱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통합주차정보시스템’을 통해 2020년까지 550개 주차장(공영 100%, 민영 20%)에 실시간 정보를 제공, 주차문제 등도 해소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는 서울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디지털 수도로 가는 원년이 될 것이며, 이번 디지털 기본계획은 그 지도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서울이 2020년 세계를 선도하는 디지털 수도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도시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료 WiFi 존과 사물 인터넷의 적용 확산에 따라 옥외광고와 연계된 비즈니스 모델의 개발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옥외광고진흥법의 개정에 따라 디지털 사이니지의 법적 근거가 마련된 만큼, 디지털 광고매체와 연계된 사업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예컨대 무료 WiFi 송출기를 탑재한 디지털 광고판을 세운다던가, 지하철 스크린도어나 버스쉘터의 광고판이 시민들의 스마트기기로 관련 광고를 전송하는 등의 방식이다. 앞서 뉴욕시의 경우 쓸모없어진 공중전화 부스를 없애고 그 자리에 무료 와이파이 송출기인 ‘링크NYC’를 설치하고 있다. 이 와이파이 부스는 대형 디지털 스크린을 활용한 광고매체로도 운영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도시 프로젝트는 무료 WiFi 송출기의 설치를 기본으로 하는 만큼, 서울에도 뉴욕시의 ‘링크NYC와 흡사한 광고매체가 만들어 질 가능성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