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CJ헬로비전 합병’이 아직 미정인 상황에서 이미 합병법인 출범을 위한 CI·BI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곽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다양한 방안이 제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SK와 IPTV와 케이블방송’이 융합된 모양이 표출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부의 합병 승인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작업을 진행, 합병 저지 경쟁업체들에게 공격을 받을 것도 예상된다. SK브로드밴드측은 지난 3월 8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연 ‘CJ헬로비전과의 합병이후 콘텐츠 투자계획’ 간담회 발표 자리에서, 새로운 CI에 구축작업이 이뤄지고 있음을 언급했다. 회사 이인찬 사장은 “비즈니스 포토폴리오가 많이 바뀔 것”이라며 합병법인 출범 준비가 끝났음을 시사했고, 이어 “(합병법인) CI, BI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오는 4월1일 CJ헬로비전 인수를 통한 합병법인을 출범시킨다는 목표하에, 정부가 3월 중 합병 승인을 해줄 것으로 확실시하고 있다. 이에 합병법인 CI·BI 작업까지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이인찬 사장은 합병법인에 맞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합병법인은 향후 1년간 3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콘텐츠 제작사 등에 집중 투자한다는 게 골자다. 발표직후엔, 이번에도 KT와 LG유플러스가 즉각 “허울뿐”인 내용이라고 비난했다. 이 같은 반대속 SK의 CJ헬로비전 합병법인이 출범, 신 CI를 4월에 볼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