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인근에는 BIFC 안에서만 볼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광고가 있다. 바로 근처 식당의 광고인데, 이 광고 문구가 보통의 간판이 아닌 해당 식당이 있는 건물 옥상에 커다랗게 새겨졌기 때문이다. 사실상 BIFC의 고층에 있는 이들이 아니면 절대 볼 수없는 광고인데, 웃기게도 광고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한다. BIFC는 높이가 289m(63층)에 달하는 초고층 건물로 한국거래소(KRX) 등 입주기관 직원 3000여 명이 근무한다. 주변 식당은 어떻게든 이들을 손님으로 끌어오고 싶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초고층 건물이다 보니 보통 간판은 40층 정도 높이에서만 내려다 봐도 알아 볼 수 없다. 식별 카드가 없으면 출입이 통제돼 여느 건물처럼 식당 주인이 층층이 광고물이나 명함을 돌리기도 쉽지 않다. BIFC 바깥에 있는 식당 두 곳은 고민 끝에 옥상바닥에 광고 문구를 새겨 눈길을 끌기로 했다. 한 일식집은 옥상바닥에 흰 페인트로 ‘일식 점심!’이라는 글씨를 크게 썻고, 또 다른 집은 ‘오리 정식 6000원’이라고 적었다. 근데 예상외로 훌륭한 간판이 됐다고 한다. 또 이 옥상광고가 BIFC 전망대를 방문하는 시민들의 눈에도 띄어 누리꾼 사이에서 이색 광고 식당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신한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