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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4 10:39

‘지하상가 광고매체 주인 찾기 어렵네’

  • 신한중 | 337호 | 2016-04-14 | 조회수 3,930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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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 연거푸 유찰… 입찰가 크게 줄어도 참여 없어
복합쇼핑몰 환경변화 따라 매체 매력 크게 준 듯

서울 지하상가 광고매체의 가치가 급락하고 있다. 
1980~1990년도까지 지역의 대표적인 쇼핑공간이었던 지하상가들이 대형 복합쇼핑몰, 온라인몰 등의 등장에 따라 위축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따라 지하상가 내 광고매체의 가치도 크게 하락하는 모양새다. 
최근 온비드에 따르면 지하상가 광고매체 입찰이 사업자들의 참여가 없어 유찰이 반복되고 있다. 유찰시마다 발주처도 입찰가격을 인하하고 있음에도 해당 매체들이 마땅한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 을지로 2가 지하쇼핑센터 장교빌딩 연결통로 광고는 지난 2월 2일부터 첫 입찰이 공고됐다. 하지만 현재까지 총 4회의 입찰이 연거푸 유찰되며 사업자 선정에 실패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찰이 거듭되면서 초기 1억3천682만원이었던 최저 입찰가도 9천577만원으로  대폭 떨어졌다. 하지만 20%가 넘게 입찰가격이 떨어졌음에도 이 매체는 아직도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같은 기간 공고된 서울 중구 남대문로의 소공동 지하상가 롯데쇼핑연결통로 광고도 유찰이 반복되고 있다. 이 매체의 경우 입찰가격은 더욱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처음 1억4천342만원의 최저입찰가격은 4회의 유찰이 반복된 현재 30% 가량 줄어든 9천823만원이다.
을지로 1가의 시청광장 지하도 상가 광고 또한 유찰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은 마찬가지다. 입찰가격도 9억2천178만원이었던 가격 역시 3회의 유찰 끝에 7억3천742만원으로 떨어진 상태다.
더 큰 문제는 이렇게까지 큰 폭으로 입찰가가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 매체를 운영하려는 사업자들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업계는 광고매체의 다양화에 따라 경쟁력이 부족한 옥외광고매체들이 시장에서 낙오되고 있는 분위기라고 관측하고 있다. 특히 지하상가의 경우 백화점, 복합쇼핑몰,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쇼핑공간으로서의 위상이 축소되며 광고매체의 가치도 하락했다. 여기에 모바일 광고 및 O2O 앱들의 발전에 따라서 로컬광고의 유치도 예전만큼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 옥외광고매체대행사 관계자는 “지금은 옥외광고시장의 꽃이라고 불렸던 지하철 광고마저도 판매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모바일 광고 등의 약진에 따라 기존 인기 옥외광고매체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다소 비용부담이 줄었다 해도 매체 경쟁력이 부족한 사업에 사업자들이 뛰어 들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 또한 “지하상가 광고의 경우 강남역 등 일부 특수한 구간을 제외하고는 광고 판매가 잘 이뤄지지 않는데, 아무래도 광고주들에게 올드하고 세련되지 않다는 이미지가 있어서 인 것 같다”거 진단했다.

신한중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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