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를 비롯한 LG이노텍, 서울반도체 등 국내 발광다이오드(LED) 패키지 업체들의 지난해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와 LG이노텍은 LED 패키지 매출액으로 각각 9억5,400만달러, 5억9,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삼성전자는 19.8%, LG이노텍은 18.7% 하락했다. 서울반도체는 사업 규모에 비해 선전하며 8억2,3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지만 전년과 비교하면 2.9% 줄었다. 한동안 승승장구하던 조명용 LED 패키지 부문 역시 시장규모가 4% 이상 줄어들면서 주요 업체의 실적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LED 출하량 규모는 매년 늘었지만 중국발 LED 공급 과잉으로 인해 평균거래가격이 20~30% 수준 내려앉으며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명용 LED 패키지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2억17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무려 매출액이 30.3% 감소했다. LG이노텍은 2억5,200만달러로 5.1% 줄었다. 서울반도체는 조명용 LED 매출액 3억9,700만달러를 기록하며 상위권 업체 중 드물게 2.9%의 성장했다. 업계는 올해에도 중국 기업들의 LED 물량 공세가 여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중국 LED 업체들이 적극적인 인수합병 시도 등으로 오히려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올해 LED 업계 최대어인 루미레즈 매각이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2월 루미레즈는 중국계 투자업체인 ‘고 스케일 캐피탈’이 인수하려 했지만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거부 입장을 보여 불발됐었다. 이밖에 중국 최대 LED 업체인 MLS는 지난해부터 오스람 인수를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MLS는 전 세계 LED 시장을 치킨게임으로 몰아넣은 당사자로, 중국 시장 제패 이후 미국, 두바이, 한국, 태국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