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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6 10:52

지하철 파우더룸, 여성타깃의 새 광고매체 될까?

  • 신한중 | 338호 | 2016-04-26 | 조회수 3,577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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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철, 5~8호선 역사내 무료 여성 파우더룸 조성
여의도역서 시범운영 후 최대 15개역으로 확대


지하철 이용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광고매체가 나타날 전망이다.
서울도시철도공사(이하 도철)에 따르면 출근길이나 이동 중 급하게 화장을 하거나 고치는 서울 여성시민들을 위해 5~8호선 지하철 역사 내 빈 공간에 무료 파우더룸이 조성된다.
화장실에서 화장하는 여성들을 파우더룸에 오도록 해 혼잡도를 줄이고, 편하게 화장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화장실이 아닌 지하철역 별도 공간에 파우더룸이 생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철측은 이 같은 취지로 다음 달 초 직장이 밀집된 서울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에 첫 여성 파우더룸을 설치해 운영을 시작한다.
서울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여성들이 머리를 손질하고 화장을 고칠 수 있도록 여의도역 내 시범적으로 파우더룸을 설치한다”며 “다음달 초까지 완공해 시민들의 반응이 좋으면 향후 10~15개 지하철역에 추가로 파우더룸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철이 지하철역 내에 파우더룸을 설치키로 한 것은 전동차나 화장실 내에서 화장하는 여성들로 인해 불편을 겪는 사례가 늘고 있어서다. 화장실 세면대 앞에서 장시간 화장할 경우 정작 손을 씻으려는 시민들이 오래 기다려야 하고, 전동차에선 화장품 냄새 등으로 다른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칠 수 있다.
여의도역에 시범 설치되는 파우더룸은 지하 1층 39㎡(12평) 가량 유휴공간에 조성돼 한 번에 약 3~4명씩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파우더룸 안에는 큰 거울과 손거울, 빗, 고데기 등을 쓸 수 있는 콘센트, 화장품 샘플 등 화장 관련 소품들을 비치할 예정이다.
화장할 공간이 없어 불편하던 여성 시민들은 파우더룸 설치를 반기는 분위기다.
도철측에 따르면, 여의도역 파우더룸 시범 운영 후 파우더룸과 화장품샵을 결합하는 형태의 수익구조를 검토 중이다. 미용용품을 판매하고, 머리나 미용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다. 일본 신주쿠에는 파우더룸에 네일케어와 헤어스타일링, 커피 등을 결합한 모델을 운영 중이기도 하다. 광고매체로서의 활용은 아직 계획된 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도철이 제공한 이미지에는 라이트패널 등의 광고매체가 적용돼 있는 만큼, 향후 호응도에 따라 광고매체로서 활용할 가능성도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신한중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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