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사인엑스포에서 사인 완제품 및 반제품 판매업체는 줄어든 반면, 가공장비 관련 업 체들의 참여는 확대됐다. 특히 참가 업체 대부분이 새로운 제 품 및 기술을 선보임에 따라 질 적으로 풍요로웠다는 평가다.
■사인 업체 참여는 줄고, 장 비 업체는 늘어 예년에 비해 사인 완제품 제 작업체들의 참여가 상대적으로 준 것은, 최근 새로운 상품이 잘 등장하지 않는 사인업계의 흐름 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에 반해 관련 장비 시장을 꾸준 히 붐업이 이뤄지고 있는데, 이 번 전시회에서도 이런 분위기는 이어졌다. 사인제작업체가 거인과 나무 애그림 등 소수에 불과한 반면, 관련 장비 분야에서는 에이치알 티, 미래엘엔에스, 데이비드레 이저, 빅포미디어, 레이저픽스 코리아, 신우엔씨테크, 토탈엔 지니어링, 나이테산기개발, 타 이니로보 등 이십 여곳에 가까 운 업체들이 참여하면서 적극적 인 장비 홍보에 나섰다. 사인업 계에서도 자동화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는 만큼, 관련 업체들도 마케팅 경쟁에 속도가 붙고 있 는 것으로 보인다. 조명 관련 업체로는 LED조명 전문업체 비젼테크솔루션과 라 이트패널용 LED제품을 들고 나 온 이노시스가 눈에 띄었다. 목 산산업은 태양광모듈이 적용된 ‘ 스마트벤치’를 선보이기도 했다. 전시회를 참관한 한 업계 관 계자는 “예전의 사인 전시회에 는 다양한 사인제품들이 눈에 들어왔는데, 이제는 장비업체이 주를 이루는 것 같다”며 “간판 시장이 수공업에서 시스템 산업 으로 변화하고 있는 게 체감된 다”고 말했다.
■새로운 기능 반영된 자동화 장비 신제품에 ‘눈길’ 가공 장비 분야에서는 먼저 새롭게 출시된 신제품들이 많은 관심을 끌었다. 에이치알티는 작년 채널밴더 제조사 아이엠(IAM)과 OEM 방 식의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한 이후, 처음으로 채널벤더 신제 품을 공개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7중 톱날이 적용된 이 제품은 기존 채널밴 더에 비해 정밀도와 출력, 안정 성까지 향상됐다. 특히 정밀도 를 크게 개선, 제작 오차가 최소 화해 대량 제작시에도 균일한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또한 자 동 절단 기능도 탑재돼 채널이 완성되면 자동으로 커팅까지 완 료된다. 에이치알티 권혁용 이사는 “ 아이엠과 독점계약을 체결한 이 후, 그동안 소비자들이 느껴왔 던 개선사항들을 반영해 제품을 꾸준히 개선했다”며 “아이엠이 생산하는 제품이지만 외형부터 성능, 기능에 이르기까지 총체 적으로 변경된 만큼, 완벽한 신 제품이라고 보는게 맞다”고 설 명했다. 미래엘엔에스도 기존 평판형 아크릴재단기에 이어, 롤 타입 PC를 재단할 수 있는 신장비 ‘RM1’을 첫 공개했다. 롤 PC 재단기는 이름처럼 롤 형태로 말려진 PC 소재를 재단 할 수 있는 장비다. 최대 200mm 폭, 50m 길이의 PC까지 재단 가 능하며, 소재의 두께는 8mm까 지 절단할 수 있다. 소재의 거치 및 작동방식 등이 매우 편리하 고 간단해, 1명 혹은 2명이서 쉽 게 대형 롤 PC를 재단할 수 있 다. 톱날부에는 작업자의 손 등 이 절대 접근할 수 없도록 견고 한 투명 안전커버가 적용됐으 며, 고출력 집진장치가 설치돼 작업환경을 헤치는 분진 날림도 차단했다. 옵션상품인 자동 감김장치 RM5를 함께 사용하면 PC 재 단 후, 다시 말리는 롤투롤 (Roll to roll)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커팅기 신제품도 소개됐다. 배너박스는 최초로 광학식 카메라가 장착된 커팅기 ‘토 드(THOR)제품을 전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의 센서식 돔 보커팅이 아니라, 재단부에 광학식 CC카메라를 장착한 제품으로, 카메라를 통해서 윤곽을 정확히 확인하기 때 문에 오차 없는 커팅이 가능 하다. 커팅압력도 750G의 고 출력으로 타사 플래그십 제 품과 경쟁하며 마켓을 만들 어 가겠다는 게 배너박스측의 계획이다.
■규격•사양 세분화된 장비 로 소비자 선택폭 넓혀 전시에서는 CNC라우터, 레이 저조각기, 평판커팅기, 아크릴재 단기, 아크릴경면기, 하도메 압 착기, 채널밴더 등 다양한 간판 자동화 제작 장비들이 소개됐다. 특히 CNC라우터, 레이저조각 기, 아크릴재단기와 같이 대중 화된 장비 분야에서는 제품 라 인업이 더 세분화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규격과 사양에 맞춰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이 출시된 것.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이 합 리적인 측면에 맞춰지고 있는 만큼, 저사양에서 고사양까지 선택의 폭을 넓힘으로써 소비자 들의 적극적인 구매를 유도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사인엑스포에 처음 참가한 데 이비드레이저는 개인작업자를 위한 탁상형 레이저 조각기부터 중형 및 대형 레이저장비에 이 르기까지 아주 세밀한 라인업의 레이저조각기 제품군을 선보였 다. 크기와 기능, 가격에 따라 아 주 다양한 제품들을 갖춤으로서 보다 다양한 소비자층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CNC라우터 제조사들도 고급 형과 보급형으로 제품군을 넓히 며 합리적 구매를 유도했다. 이 머신의 CNC장비를 유통하는 빅포미디어는 광고물제작에 탁 월한 A-시리즈의 CNC를 선보 였는데, 크기와 가격에 따라 6 종류로 라인업해 다양한 구매층 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쳤다. 신우엔씨테크와 에이치알티 또 한 고급형과 보급형의CNC라우 터 라인업을 확장하고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파이버레이저 대중화 예 고… 성능 높이고 가격 낮춰 금속 커팅이 가능한 파이버레 이저(Fiber Laser) 조각기의 대 중화 흐름도 이번 전시회에서 관측됐다. 레이저픽스코리아, 신우엔씨 테크, 토탈엔지니어링 등의 업 체는 저마다 최신 파이버레이저 장비의 홍보에 주력했다. 파이버레이저는 금속 소재를 등을 정밀하고 빠르게 커팅할 수 있는 레이저 장비다. 이제까 지 대형 철구조물을 가공하는 금속 산업 분야에서만 주로 쓰 였지만, 최근에는 간판이나 POP물 제작에서도 가공성•편 의성 등의 강점이 알려지며 활 용이 나타나고 있는 추세다. 작년부터 파이버레이저에 주 력해온 레이저픽스코리아는 파 이버레이저 ‘Xcut 3015C’를 주 력으로 선보였다. 해당제품은 표면 굴곡에 따라 Z축 플로잉 시스템이 탑재돼 울퉁불퉁한 면 도 정교한 커팅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더불어 회사는 1억원 안쪽의 보급형 파이버레이저 장비인 ‘Xcut 1325F’ 도 함께 소개했다. ‘Xcut 1315F’는 파이버레이저 의 높은 가격대로 인해 선뜻 구 매가 어려웠던 고객들이 합리적 인 가격대에 만나볼 수 있는 모 델이다. CNC라우터 제조사로 잘 알려 진 신우엔씨테크는 중국의 대형 레이저 장비업체 DNE레이저社 고성능 파이버레이저 제품을 출 품했다. 이 회사의 제품은 하드 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부 분에서 편의성•안정성이 높다 는 평인데, 특히 신우엔씨테크 가 한국총판을 맡으면서 소프웨 어의 한글화가 가능해 진것이 특징이다. 신우엔씨테크 관 계 자 는 “DNE의 제품을 국내에 소개하 기 위해 오랜시간 노력을 기울 였다”며 “DNE의 파이버레이저 는 성능과 만듦세, 안정성 등에 서 세계적인 수준의 제품임에도 합리적인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 기 때문에 국내 소비자들의 마 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 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