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폭시·아크릴 채널 등 차별화 제품으로 시장 개척 가격붕괴·내수시장 침체 등 ‘위기는 기회다’ 한 목소리
채널사인 및 채널사인 가공 관련 기기 업체들은 정부 및 지 자체의 정책과 사업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시장에서의 영역을 확대해왔다. 하지만 최근 국내 경기 침체 등 내수시장의 몰락 과 더불어 수요 급감을 체감하 며 무더위 속 매서운 한파를 경 험하고 있다. 더군다나 관련 업 체들이 순식간에 우후죽순 늘어 나면서 일찌감치 시작된 가격경 쟁에 겨우 인건비 남길까 말까 한 수준으로 폭락한 단가로 인 해 수익성도 잃어버린 지 이미 오래. 게다가 대형업체들의 물 량공세에 밀려 소형 업체들은 여러모로 어려운 한해를 나고 있는 모습이다.
■품질 안정화 단계 이른 국산 채널사인 이렇게 치열한 국내시장의 환 경 탓일까. 내수시장의 어려운 상황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해외 시장 판로를 개척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국산 채널사인은 간판개선사업 이나 대기업들의 새로운 시도와 더불어 채널벤더 등 관련 가공 장비 개발 보급화 등의 영향으 로 단기간 동안 소재와 제작기 술 등이 차별화, 다양화되고 있 다. 이와 더불어 품질도 많이 안 정화된 모습이다.
■해외서 에폭시•아크릴 등 특 수 제품 이목 끌어 채널사인을 가지고 수출을 하 는 업체들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실상 이들은 알루미늄이나 갤브 스틸 채널과 같은 전통적인 방 식의 채널로 해외 판로를 개척 하는 것은 아니다. 해외 전시회 에 나가보면 세계적으로 유명하 다고 소문나 있는 업체들도 여 전히 프렌치, 압접 방식, 트림 채 널 등 전통적인 채널사인을 들 고 나올 정도로 국내 시장보다 다양성이나 차별성이 떨어진다 는 게 업계의 전언. 때문에 에폭시 채널과 같이 국내에서 독창적으로 개발, 보 급돼오고 있는 특수한 채널사인 제품들로 해외 시장의 문을 두 드리는 경우가 많다. 이들 특수 제품군은 기존의 채널사인 방식 에 비해 미려한 빛 표현의 강점 을 가지고 있어 여타 다른 채널 사인 제품들에 비해 이목을 끌 기에 충분하다.
■딜러 영입•전시회 참가 등 진 출 경로 다양 업체들이 해외 시장을 개척 하는 방식도 다양하다. 해외 전 문 딜러를 영입해 수출의 기회 를 잡는가 하면 전시회에 참가 해 직접 홍보전에 가세하는 경 우도 있다. 또 LED모듈 등 관련 제품 수출업체와 긴밀한 협조 관계를 맺고 샘플을 보내는 등 의 소극적인 영업방식을 택하 기도 한다. 이중 해외 전문 딜러의 영입 은 비용이 고비용 구조로 가야 하는 만큼 자본력 없는 업체들 이 접근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 다. 하지만 이 방법을 택할 때 보 통 현지 상황을 잘 알거나 영업 적 영향력이 있는 전문 딜러들 을 고용하게 되기 때문에 단기 간 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는 데 효과가 있는 편이다. 해외 판 로를 개척하기 위해 스스로 비 용을 투자하는 만큼 적극적인 영업방식으로 볼 수 있다. 전시회의 참가도 딜러의 영입 만큼 적극적인 판로 개척 방식 중 하나다. 전시회에 참가하려 면 우선 시간과 비용의 투자가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전시회 참가비를 지불해야 하고 이밖에 인력 및 제품의 이동과 디스플 레이 등에 이르기까지 일일이 시간과 금전적 비용이 들어갈 수 밖에 없는 것. 조금 더 적극적 으로 집객을 유도하고 싶다면 샘플을 만들어 제공하기도 하는 데, 여기에 인상에 남을 아이디 어를 추가한다면 그 비용은 더 욱더 높아지게 된다. 업체들은 회사의 여건에 맞춰 국내 전시회에 참가하기도 하 고,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기도 한다. 국내 전시회에도 해외 바 이어들이 찾아오기 때문에 꼭 해외전시회에 나가지 않고도 해 외 시장 판로를 개척의 여지는 있다. 물론 그 영향력은 현지에 서 홍보하는 것 보다는 반감될 수는 있다. 전문 딜러의 영입이나 전시회 의 참가와 달리 주변 수출업체를 통해 샘플을 보내는 것은 다소 소극적인 판로 개척 방식이며, 업계에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 없 이는 어렵기 때문에 극히 일부에 국한된 사례에 해당된다.
■채널업계 일각서 수출 성과 보여 이렇게 업계가 해외를 전진 기지로 삼고 어려운 내수시장의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다량의 해외 수출물량을 수주하며 ‘잭팟’을 터뜨린 업체 가 있어서 주목된다. 바로 에폭 시 채널 전문업체 ‘생각하는채 널’. 생각하는채널(대표 정항석) 은 지난 2014년 ISA 국제사인 박람회에 참가해 3,000만원 어 치의 에폭시 채널 샘플을 방문 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했다. 업체는 이와 같은 노력의 성과 로 해외 시장의 판로를 조금씩 개척해 오고 있던 상황. 그러던 중 금년 들어 북미 대형 쇼핑몰 의 5년치 물량을 수주하는 쾌거 를 이뤘다. 자그마치 800만 달 러, 한화로는 약 100억원에 이 르는 물량이다. 채널을 빠르고 쉽게 만들 수 있는 강점을 내세우며 나온 일 체형 채널 알루미늄바 ‘007바’ 로 채널제작업을 전개하고 있는 더플러스(대표 채희병)도 지난 2011년도 캐나다에 첫 수출을 이뤄낸데 이어 꾸준하게 수출을 이어오고 있다. 더플러스 채희 병 대표는 “많은 물량은 아니지 만, 2011년도부터 꾸준히 제품 수출을 전개하고 있다”며 “베트 남, 미얀마, 미국 등을 중심으로 꾸준히 판로 개척을 하고 있다” 고 전했다. 에폭시가 아닌 아크릴 채널 제품으로 수출을 하는 업체도 있다. 제미니씨엔씨(대표 김상 일)는 자사가 개발한 개폐형 아 크릴 제품 ‘쥬얼레터’로 2011년 도부터 일본, 미국 등지에 수출 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품질을 까다롭게 보기로 유명한 명품 매장 까르띠에(미국)에 수출을 필두로 계속해서 고급사인을 요 구하는 업종을 중심으로 수출업 을 전개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제미니씨엔씨 김상일 대표는 “지금 수출이 매출의 90%를 차 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며 “ 한 주에 발송건만 3건 이상” 이 라고 전했다.
■채널사인 관련기종인 채널벤 더 수출도 ‘꾸준’ 채널사인의 수출과 함께 채널 사인 가공 장비의 수출도 꾸준 히 이어져오고 있다. 특히 100% 수작업으로 가내수공업에 속하 던 채널사인 시장의 자동화를 가져온 채널벤더가 바로 그 수 출의 주역. 채널벤더는 전세계 적으로도 국내에서 가장 먼저 개발돼 나온 장비인 만큼 국산 채널벤더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편. 이 같은 이유로 해외에서 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채널벤더 수출에 주력하고 있는 업체로는 단연 서울디엔에스와 영화목형을 꼽을 수 있다.이들 업체는 목금형 장비 개발, 공급 으로 다년간 국내외에서 시장의 입지를 구축해온 것을 토대로 채널벤더의 수출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