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안정성 높이고 단가는 낮춰… 디자인 향상된 LED조명 볼만 디지털 광고시대 노린 LED디스플레이 제품 일제 출격
LED산업의 현황을 살펴보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국내 최대 LED 전문 전시회 ‘국제 LED & OLED EXPO 2016’이 지난 6월 23일부터 나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이번 엑스포에는 210여개 국내기업과 중국, 홍콩, 일본, 미국, 독일 등의 해외 6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전년에 비해 규모적으로도 다소 성장했지만, 해외업체들의 참가 확대에 따라 전시 구색이 더욱 다양해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2016년 상반기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빛의 축제 ‘LED & OLED엑스포 2016(이하 LED엑스포’ 그 현장 속으로 들어가 봤다.
▲조명 완성품 업체 참가 줄고 부품·소재업체 늘어 LED엑스포에서 메이저 조명개발업체의 참여는 날로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이번에도 유양디앤유와 넥스트아이, 시티엘, 알에프세미 등 일부 중견 기업을 제외하곤 시장을 주도하는 메이저급 LED조명 업체들의 참가는 저조했다. 이처럼 대·중견 LED조명 기업들이 불참하는 이유는 업체들의 마케팅 타깃 변화에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당초 관공서와 기업 등 B2B시장이 주 타깃으로 삼았던 LED조명업체들의 마케팅 방향이 점차 커머셜 시장으로 이동함에 따라, 참관객 대부분이 산업계 종사자로 구성되는 LED엑스포에서 더 이상 메리트를 찾지 못한 것이라는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반면, 커머셜 시장보다는 관련 업계 종사자들에게 어필하는 것이 중요한 LED관련 장비 및 부품·소재·반제품 개발 업체들의 참여는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했다. 다수의 LED관련 장비업체들이 부스를 꾸몄으며, LED패키징과, 확산렌즈, 도광판, PCB 등 부품 소재업체들 다수 참가해 전시의 다양성을 더했다.
▲소비자 지갑 여는 건 ‘가격’… 가성비 개선 주력 LED 사인 개발업체로는 다산에이디와 비젼테크솔루션이 참가했다. 두 회사는 최근 활용이 높아지고 있는 아크릴 면발광 사인을 비롯해 다양한 사인 및 LED조명 제품을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광고용 LED라이트패널 업체 중에서는 필리스가 나와서 다양한 제품군을 소개했다. 간판용 LED모듈 업체 중에서는 지오큐엘이디, 엔씨엘이디, 웰라이텍, 엘이디존 등 10여개 업체가 부스를 꾸몄다. 이 업체들은 대부분 신제품을 선보이기보다는 기존 제품을 보완하고, 가격경쟁력을 높였다는 점을 홍보하는 분위기였다. 지오큐엘이디 관계자는 “최근 간판용 LED제품은 사용되는 제품의 구색이 정해진 면이 있어 신제품이 나오기가 쉽지 않다”며 “기존 제품을 보완하고, 가격경쟁력을 높이는 게 사인용 LED업계의 당면과제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런 가격경쟁 위주의 분위기는 사인용 LED뿐 아니라, 실내용 LED조명 분야에서 더욱 치열하게 나타나는 양상이었다. 현장에서의 취재 결과, 전년보다 성능이 개선된 LED조명 제품들이 가격은 10~20% 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시회에 참가한 한 LED조명업체 관계자는 “LED조명 시장이 커지고는 있지만, 아직 본격적으로 일반 소비자들의 구매가 확대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금은 색다른 신제품의 개발보다는 기존 제품들의 공정을 개선해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수 있는 가격대를 조성하는 게 먼저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활용성 높인 LED전광판 제품군 대거 등장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 중 하나는 화려한 LED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인 LED전광판 업체들 이었다. 특히 올해 참가한 LED전광판 업체들은 기존 대형 LED전광판을 선보이는데 그쳤던 전시양상과 달리, LED전광판 차량, 이동형 포터블 LED전광판, 시쓰루 타입 LED전광판 등 다양한 제품군을 출시하면서 참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국내 광고업체인 애드코리아와 공동으로 부스를 꾸민 대만의 LED전광판 업체 엔본은 전시장 끝과 좌우측의 3곳에 대형 부스를 설치하면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엔본 관계자는 “한국 시장은 앞으로 LED전광판의 활용 가능성이 매우 큰 시장이라고 판단해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방침”이라며 “애드코리아 등 다수의 협력업체와 함께 하고 있는 만큼 한국시장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색다른 디자인 반영된 LED조명 제품 ‘눈길’ 색다른 디자인이 적용된 LED조명 제품에도 참관객들의 발길이 멈춰졌다. 특히 넥스트아이와 알에프세미 등 일부 업체는 아주 얇은 형태로 제작된 슬림형 LED평판조명 제품들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이런 평판형태의 제품은 와이어를 통해 천정에 쉽게 걸 수 있는 만큼, 별도의 시설이 필요없다는 점에서도 앞으로의 활용이 진작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및 대만 LED업체들은 기존의 필라멘트 전구를 연상케 하는 벌브형 LED조명을 주력으로 선보였다. 이 제품은 LED조명이면서도 아날로그 전구와 같은 느낌을 전달하기 때문에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도 가능하다. 최근에는 채널사인용 광원으로 활용도 이뤄지고 있는 추세다. 한편, LED용 SMPS업체들의 참여는 다소 확대된 양상이었다. LED시장이 간판부터, 실내조명, 가로등까지 대폭 확대되고 있는 만큼, 다방면에 걸친 영업을 추진하고 모습이었다. 에버넷전자, 유니온전자, 이연, 두성시스템, 파워캅 등의 다수의 LED조명용 SMPS업체가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