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자체·옥외광고협회 안전점검에 ‘한창’ 장마철 앞두고 사고 예방 위해 일제 점검 나서 나사 풀림 등 파손 위험 광고물 철거 및 보강 조치
전국의 지자체가 풍수해를 대비하기 위한 옥외광고 안전점검에 나서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장마철을 앞두고 광고물 파손 및 추락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사전점검에 나서도록 전국 16개 시·도에 하달했다. 이에 따라 지자체 곳곳에서 풍수해 대비를 위한 옥외광고물 일제 점검에 한창이다. 옥외광고물 안전점검 기간에는 각 지역의 옥외광고협회도 분주해진다. 옥외광고물 시설점검의 경우 전문가가 해야 하는 영역인 만큼 지자체들이 지역 옥외광고협회에 위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대형광고물이나 옥상광고 등 재난시 위험소지가 큰 것들은 협회가 맡아 점검하는 경우가 대부분. 이에 따라 6월초부터 지역 옥외광고협회들도 일제 점검에 나선 모습이다. 지자체 실무담당자들이 협회가 합동점검에 나서는 사례도 있다. 지차체마다 점검 방식은 다소 상이하긴 하나, 어쨌거나 협회의 역할이 중요한 부분인 만큼 올 풍수해를 대비해 지자체 및 각 지역 협회가 발벗고 나서고 있다.
▶지자체 옥외광고물 담당 공무원들 비상 대기 간판 추락으로 인한 인명사고가 있었던 지역들은 예년보다 옥외광고물 안전점검을 더욱 강화해가고 있다. 인천의 경우 태풍으로 인한 간판 낙하로 1명이 사망, 3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의 피해가 있었고, 시설 피해가 종종 발생하는 만큼 올 장마철 집중호우에도 전방위적으로 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점검 구역을 인구밀집지역, 차량 및 보행자의 통행량이 빈번한 지역 중심가, 터미널·역·상가 등 다중이용시설 소재 지역으로 나누고 해당 지역의 옥외광고물에 대한 집중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특히 노후한 불법광고물 등은 안전 조치를 하도록 했다. 균열·부식·이탈·배선·나사풀림 등이 있는 광고물에 대해 안전장치 및 시설을 보강 조치하고 있다. 인천 동구 도시경관과 김미숙 주무관은 “이 부서에 부임한지 두달 정도 됐는데, 현장 점검에 바빠서 앉아 있을 시간이 없을 정도였다. 동구는 오래되고 낙후된 건물이 많아서 현장 점검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협회와 함께 구역별로 나눠 안전점검에 나서고 있다. 이번에 점검하면서 안전하다고 판명되는 불법광고물의 경우 양성화하도록 돼 있어서 점주들이 점검에 참여하도록 독려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남시도 시 산하 구청 광고물관리팀 공무원 및 경기도옥외광고협회 회원들 약 30명으로 점검반을 구성하고 안전 점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유동 인구와 차량이 많은 태평역, 산성역, 모란역, 야탑역, 판교역, 신흥역을 중심으로 집중 점검 활동을 벌이는 중이다. 마산 회원구도 집중호우가 발생하기 전에 수시 순찰에 나서고 있다. 구 담당자는 “옥외광고협회 창원시지부와 지난 6월 13일부터 민관협동 단속을 벌이고 있다. 내주에 마무리 계획이라 아직 결과가 취합되지는 않았는데 지금까지 위험물은 크게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고, 나사가 풀어진 광고물 등 한, 두건은 발견이 되어 안전조치를 취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태풍·폭우 등의 영향을 많이 받는 제주도도 분주한 모습이다. 서귀포시는 노후광고물 67개소를 사전에 정비하는 등 이번 장마로 인한 인명이나 재산 피해가 없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에 앞서 4월부터 폐업 등을 이유로 주인없이 오랫동안 방치돼 있는 광고물을 철거하는 등 사전 예방을 위한 정비 작업들을 진행했다. 서울도 지자체별로 풍수해 대비를 위한 작업들을 진행해나가고 있다. 양천구 관계자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6월말까지는 지속적으로 점검에 나가고 있다. 아울러 주인없이 방치된 간판이 위험한 경우도 많기 때문에 간판 무료철거에 대한 신청도 받고 있다. 옥상광고나 높은 곳에 있는 간판 및 대형 간판들은 옥외광고협회 양천구지부에서 맡아서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가하면 많은 지자체들은 아예 올초부터 지속적으로 수시 점검을 벌이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돌풍, 폭우와 세월호 등 국가적인 재난사고로 인해 안전처가 생기면서부터 점검활동이 더욱 강화됐기 때문이다. 산청군 도시경제과 담당자는 “6월 풍수해 대비 옥외광고 안전점검도 하고 있지만, 작년부터 안전처 시달로 안전대진단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미 풍수해 대비가 많이 이뤄져있는 상황이다. 대형광고물에 대해서는 전문가인 협회에 맡겨서 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큰 문제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정읍시는 이번 점검활동 전에 전북옥외광고협회 정읍시지부와 간담회도 가졌다. 김광수 정읍시지부장은 “간담회는 매년 하고 있는 것이지만, 이번에 안전에 대해 더욱 중점적으로 토론하고 논의했다. 긴급재난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협회 차원에서 조직을 구성해 사고발생시 대처방안에 대한 계획을 세웠다. 안전사고의 예방을 위해 3~4명으로 구성된 점검반이 수시 점검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