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스카시, 토털자동화 시스템 구축 ‘눈길’ 한터테크 ‘CNC라우터·레이저’, 딜리 UV 프린터까지
판류형 간판 시대에서 입체형 간판 시대로 들어서면서 업계에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 시트에 출력하고 프레임을 짜서 간판을 만드는 모습이 간판 제작공장의 낯익은 풍경이었다면 최근엔 아크릴이나 PVC발포시트와 같은 소재들을 CNC나 레이저로 가공하고 채널을 접어 간판을 만드는 모습이 익숙하다. 더불어 과거 출력으로 표현하던 것들을 대신해야 하는 만큼 입체사인은 소재와 가공기법의 다변화 속에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이 같은 시대적 변화를 한발 앞서 준비하며 꾸준하게 성장을 이어가는 업체가 있어 주목된다. 인천 부개동에 터를 잡고 있는 오케이스카시가 바로 그곳이다. 오케이스카시는 이름처럼 무엇이든지 다될 것 같은 팔방미인 업체다. 아크릴 가공에서부터 채널사인, 스카시, UV인쇄에 이르기까지 업계에 필요한 모든 품목을 어느 것 하나 빠뜨리지 않고 두루 갖추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원스톱 자동화 시스템 회사는 이처럼 다양한 품목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작업 공정을 시스템화 했다. 우선 스카시, 채널사인, 아크릴 가공, UV인쇄 등 품목을 기준으로 작업공간을 나누고 각 공정에 맞는 전문인력을 배치했다. 개별 분야에 맞춰 시스템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는 점도 눈길이 간다. 주력품목인 채널사인의 제작을 위해 CNC라우터, 레이저 커팅기를 비롯해 플라즈마 커팅기와 2대의 채널벤더등 관련장비를 도입했다. 더불어 실사출력용으로 1,800폭짜리 수성 장비도 보유하고 있다. 채널사인 및 스카시를 주력품목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업체에서 보기 드문 UV평판출력기까지 가지고 있다. 채널벤더와 CNC라우터, 레이저 커팅기 등 2~3대의 필수장비만 가지고 사업을 하는 곳들이 대부분인 채널, 스카시 업계에서 토털자동화 시스템의 모범사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완벽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 과감하고 적극적인 설비 투자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한터테크놀러지와의 인연 이 같은 과감한 행보 뒤에는 바로 이 회사 서우영 대표의 결단력과 안목이 있다. 서우영 대표는 “사업을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인연을 맺었던 장비가 한터의 CNC라우터였다. 2003년도에 회사를 설립했던 당시에는 스카시만 작업하던 작은 업체로 출발했다. 그러다 CNC라우터를 도입했는데, 그때 남들보다 장비를 빨리 도입해 사업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돈벌어준 장비라는 인식도 있었지만 장비 사용상의 문제가 별로 없고 가공 및 운영이 용이해 서 대표는 그 뒤에도 필요한 장비는 한터테크놀러지에서 구입했다. 뒤이어 도입한 레이저커팅기, CNC플라즈마도 전부 한터테크놀러지 제품. 서 대표는 “첫 인연이 신뢰로 이어져 한우물을 파게 됐다. 앞으로 추가로 도입하는 장비도 한터의 제품을 사용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장비의 도입 자체가 사업의 성공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 제작공정의 시스템화는 높은 생산성을 가져올 수 있고, 정밀하고 정확한 가공, 제작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측면에서 매력적이다. 하지만 운영 노하우가 없으면 장비가 장롱 속에 고이 모셔둔 면허증의 신세로 전락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오케이스카시는 장비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함께 장비 운영의 노하우를 쌓아가는 데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딜리의 UV 프린터 도입 당시에 스스로도 무모한 도전이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생소했던 장비라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다는 서대표의 설명. 그는 “UV 프린터는 실사출력 쪽이라면 모를까 우리하고는 많이 동떨어져 있는 장비”라며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이 장비와 궁합이 맞는 인쇄성이 좋은 소재들도 찾아가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 노하우도 쌓아가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의 업계가 할 수 없었던 새로운 분야에도 많이 도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채널벤더도 서울디엔에스와 영화목형 두 제조사의 기종을 가지고 있는데, 두 장비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각 기종에 맞는 작업을 진행하는 운영의 묘를 발휘하고 있다. CNC라우터와 같은 자동화 장비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카시 재단기와 전문 스카시 작업자도 별도로 두고 있는 오케이스카시. 장비가 못해내는 미세한 각을 처리하기 위해 수작업 스카시도 장비와 함께 고수하고 있다. 고객들의 어떠한 요구에도 단단하게 대응할 준비가 돼있는 듯하다. 과감한 투자와 시스템 운영 노하우를 가지고 세심한 부분도 놓치지 않는 완벽한 고객 대응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 오케이스카시. 2003년도에 출발한 작은 스카시 업체가 어느덧 자가 건물을 갖게 됐고, 토털자동화시스템화의 모범 사례가 될만한 업체로 자리매김하게 된 원동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