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작업대신 레이저 가공으로 제품 생산… 대중화 선언 23년 아크릴 가공기술 및 노하우 집약한 다양한 제품 선보여
POP나 매장 디스플레이, 인테리어는 물론 쟁반과 같은 가정용품에 이르기까지 아크릴은 어떻게 가공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변신이 가능한 팔방미인 소재다.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은 독자적인 가공기술을 통한 아크릴 제품의 고급화 전략으로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굴지의 업체들도 있다. 아크릴 가공업체라고 하면 흔히 아크릴을 자르고 접합하는 등의 단순 가공을 생각하는 경우가 대다수이지만, 국내 아크릴 가공업계에서도 무수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아크릴의 제품성을 발굴, 업그레이드하려는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구로역 인근에 터를 잡고 23년간 아크릴 가공에 한 우물을 파온 흥왕아크릴은 바로 그런 면에서 주목할 만한 업체. 무기포 아크릴 중합 및 아크릴 샌딩 등 다양한 아크릴 가공분야서 기술을 인정받고 있고 최근엔 고급 인테리어 및 사인 제품 ‘크리스탈 쥬얼 패널’까지 출시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크리스탈 쥬얼 패널 크리스탈 쥬얼 패널은 30도, 40도 등 다양한 각도에서 아크릴 면을 깊이 있게 파내 일정한 패턴의 문양을 반복적으로 연출한 제품이다. 특히 LED조명을 접목하면, 가공 부분에 빛이 투과되어 문양이 빛으로 미려하게 연출된다는 게 특장점이다. 만약 자유여신상이 조각되어 있으면 자유여신상이, 마릴린 먼로의 형상이 가공되어 있으면 마릴린 먼로의 얼굴이 빛을 통해 아름답게 연출된다. 서로 형상이 다른 두 개의 패널을 붙이면 양면에서 각기 다른 이미지의 연출도 가능하다. 크리스탈 쥬얼 패널은 유사한 방식의 기존 제품들과 커다란 차이점이 있다. 기존 제품의 경우 커팅 된 아크릴 조각조각을 일일이 붙여 만든다면 이 제품은 아크릴 원판에 직접 레이저커팅기로 가공 처리를 해 만든다는 것. 이 같은 가공방식에 특허도 출원했다. 이 업체 장대선 이사는 “아크릴 조각들을 일일이 붙이는 작업을 하려면 그만큼 정교한 수작업과 시간이 요구된다. 제품을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판재에 직접 레이저 가공을 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에서 아래로 직진하는 일반적인 레이저와 달리 사선 가공이 가능한 레이저가 필요했는데, 기술력 있는 국내 레이저 업체에 개발을 의뢰해 도입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이저 가공으로 이를 처리하면 품질이 일정해지는데다 가격도 기존의 10분의 1 가까이 내릴 수 있다는 부연이다. 이 같은 제품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크리스탈 쥬얼 패널은 백화점이나 화장품 매장 등에 적용된 바 있다. 장 이사는 “제품을 적용할 수 있는 분야가 다양하다”며 “백화점이나 명품 매장 등의 인테리어, 테이블 등 집기류, 실내외 사인물 등 어느 곳에나 적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업체가 크리스탈 쥬얼 패널과 같은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아크릴 분야서 23년 이상 쌓아온 기술과 경험이 있다. 일반적인 아크릴 가공에서부터 무기포 접합 아크릴, 샌딩 광택 기술에 이르기까지 고난이도 기술이 필요한 모든 영역을 아우르고 있는 것. 특히 무기포 접합 분야서는 살아있는 생물체를 그대로 영구보존할 수 있을 정도로 기포가 전혀없는 상태의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생물은 수분이 있어 접합 아크릴에 적용시 기포가 발생할 수 밖에 없지만, 업체가 가지고 있는 중합 및 접합 노하우로 이를 보완, 극복했다. 장 이사는 “무기포 접합 아크릴은 박물관 및 전시관, 생태보존 분야에서도 필요한 것”이라며 “흥왕은 이처럼 23년 기술을 집약해 아크릴을 보다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제품 개발 노력과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