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과 맥주를 뜻한는 ‘치맥’이라는 신조어가 생겼을 정도로 치맥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자국민들 뿐 아니라 외국인들에게까지 널려 알려지고 있는 치맥 문화 확산과 더불어 치킨 매장이 새로운 모습으로 대대적인 변신을 이어가고 있다. 배달 음식으로 강하게 자리잡아왔던 치킨은 이제 일종의 외식 메뉴로 자리잡고 있다. 가족끼리 치킨집에서 치킨을 먹는 풍경, 친구들과 시원하게 맥주를 곁들여 치킨을 먹는 모습이 집이 아닌 밖에서 연출되고 있는 것. 치킨 프랜차이즈업체들이 앞다퉈 외식형 치킨 매장을 오픈하고 있기 때문에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일명 ‘치킨 카페’로 등극하고 있는 외식형 치킨 매장들은 어떤 모습으로 바뀌고 있을까.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치킨 전문점 수는 전국에 3만 군데를 웃돈다. ‘치킨 전쟁’이라고 불릴 정도로 치킨판매업이 과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지적도 많다. 이 같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프리미엄 치킨 카페’를 론칭하고 고급 인테리어를 갖추는 것이다.
▲BHC 전지현을 광고모델로 기용하고 있는 BHC는 카페형 매장 ‘비어존’을 선보이고 있다. 배달 브랜드로만 한정돼있던 BHC의 이미지에 벗어나 방문형 매장에 집중한 매장이다. BHC는 2013년도 비어존의 첫 선을 보이고 150여개 매장을 조성했으며, 이후 이를 확대해 현재 280여개의 매장을 확보하고 있다. 비어존은 20~30대 젊은 층이 타깃인 만큼 기존의 BI를 젊고 경쾌한 이미지로 바꾸고, 인테리어는 모던하면서도 빈티지한 느낌으로 꾸몄다. 비비큐도 프리미엄 치킨 카페를 표방한 ‘BBQ 올리브 카페(BBQ OLIVE CAF?)’와 ‘'BBQ 치킨&비어(BBQ CHICKEN&BEER)’를 운영중이다. BBQ 올리브 카페는 치킨뿐 아니라 피자, 수제 햄버거 등의 다양한 외식 메뉴를 즐길 수 있는 캐쥬얼 카페를 표방으로 하고 있다. 또한 BBQ 치킨&비어는 올리브 카페에 비해 치맥에 보다 중점을 둔 매장으로 수제맥주 및 크림생맥주 등으로 맥주의 종류를 다양화했다는 특징이 있다.
▲오븐마루치킨 오븐마루치킨은 역시 치킨 카페를 컨셉으로 매장의 인테리어를 단장해 오픈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이 치킨점은 매장의 95% 이상이 카페형 매장으로 조성, 운영되고 있어 다른 치킨 프랜차이즈에 비해서도 카페형 치킨매장에 더욱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매장 인테리어 역시 밝고 환하게 꾸미는데 집중해 치킨카페라는 인상을 주는데 주력하고 있다.
▲깐부치킨·누나가 홀딱 반한 닭 그런가하면 배달업으로 유명세를 타다가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프랜차이즈들과 달리 아예 탄생 초반부터 치킨 카페를 표방하고 나온 곳도 적지 않다. 깐부치킨은 실제로 배달점없이 방문형 치킨 매장만을 운영하고 있다. 일명 ‘누나닭’이라 불리는 누나가 홀딱 반한 닭 역시 처음부터 치킨 카페 형태로 나온 곳으로 배달없이 내점 고객만 상대하는 카페형 매장을 운영중이다. 이렇듯 치킨 카페를 컨셉으로 나오고 있는 여러 프랜차이즈들은 매장 간판에서부터 인테리어를 카페라는 공간의 이미지를 주는데 중점을 두고 있는 모습이다. 치킨 프랜차이즈업 관계자는 “치맥 문화가 생기고 확산됨에 따라 배달 음식으로만 인식했던 치킨이 대표적인 외식 메뉴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깔끔한 인테리어가 고객들을 매장으로 유인하는데 많은 영향을 주는 만큼 업체들이 인테리어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