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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9 21:25

황금빛 날개 단 ‘더페이스샵’ 간판

  • 이승희 | 344호 | 2016-07-29 | 조회수 2,537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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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마케팅 전략과 익스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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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브랜드 답게 간판도 ‘과감하게’
24K 도금한 실내외 사인물 채택 ‘이례적’

인조잔디, 폐타이어, 부식철 등 간판의 소재는 무한하다. 개성있는 매장 연출로 주목도를 높이려고 하는 이들의 노력에서 간판의 소재는 다양해진다. 그렇다면 금도 간판에 사용할 수 있을까. 물론 호텔 및 명품 브랜드와 같이 고급화를 추구하는 매장에서는 진짜 금을 간판에 사용하는 경우를 아주 드물긴 하지만 볼 수 있다. 그러나 금이라는 특성상 기본적으로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소재는 아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전국규모의 대리점을 가지고 있는 대형 프랜차이즈가 ‘금’을 간판 소재에 포함시킨 사례가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황금빛 날개를 달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옷을 갈아입은 더페이스샵.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약 110여개 지점을 ‘황금 간판’으로 새단장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골드’ 컬러로 매장 통일

새로 바뀐 더페이스샵의 매장을 방문했을 때 느낄 수 있는 기본적인 느낌은 한마디로 ‘환하고 밝다’. 기존 매장 역시 주조색이 하얀색이었기 때문에 환하고 밝은 느낌이 있었지만 기존의 이미지는 가볍고 경쾌한 느낌이었다면, 이번에 리뉴얼된 매장의 이미지는 ‘중후하면서 빛나는’ 느낌이 강하다. 밝고 환한 매장이지만 뭔가 한층 더 무거워진 이 느낌은 바로 매장의 색상 컨셉에서 비롯된다.
매장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기본적인 색상의 컨셉이 ‘골드’임을 알 수 있다. 먼저 매장 외부를 살펴보면 전면 간판, 세로형 간판, 돌출간판은 물론 캐릭터 간판에 이르기까지 전부 금색으로 통일돼있음이 보인다. 내부 매장에도 포인트가 되는 캐릭터간판이 있고, 화장품 코너를 구분해주는 각 섹션에 라인명판이 설치되어 있는데 역시 금색이 주조색으로 사용됐다. 외부 간판에서부터 내부 곳곳에 있는 소소한 사인물까지 전부 다 들여다보는 동안 머릿속 생각의 프로세스는 이렇게 작동된다. 매장에 들어설 때는 ‘오~금이네’로 시작해서 나올 때는 ‘진짜 금인가?’로.


◆24K 도금한 간판 사용
궁금증부터 해결하자면, 더페이스샵 신규 리뉴얼 매장에는 실제로 금이 사용됐다. 외부의 경우 매장의 상호를 표현한 채널사인, 여신의 캐릭터를 형상화한 측면 포인트 돌출간판이 금으로 만들어졌다. 실내의 캐릭터사인과 라인명판도 마찬가지로 소재가 금이다.
더페이스샵 신규 매장 리뉴얼의 간판제작을 맡은 명진종합광고 김용문 대표는 “일부 캐릭터사인은 신주로 제작되기도 했지만, 채널사인 및 측면 돌출사인부터 매장 내 곳곳의 사인물에 이르기까지 모두 24K 도금으로 제작된 것”이라며 “광고업을 한지 26년여가 됐는데 플라자호텔과 같은 일부 고급호텔이 도금 간판을 채택한 사례는 보았지만, 이번처럼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대대적으로 적용한 것은 보기 드문 예”라고 설명했다.
아직 국내에는 도금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옥외광고 업체가 없기 때문에 여러 제작 과정 가운데 도금은 특별히 전문 도금업체에 맡겼다. 금이라는 고급 소재를 간판에 적용하는 만큼 처음의 상태를 장기간 유지할 수 있도록 특수코팅 처리로 표면을 마무리했다. 외부 매장 전면에 설치되는 캐릭터사인의 경우 신주를 조각사인해 제작, 세밀한 문양을 표현하고 입체감을 살리는데 신경썼다.
김용문 대표는 “조명의 경우 ‘웜 LED’를 측후광으로 적용해 소재 자체가 가지는 고급스러움을 크게 해치지 않으면서 조명시 금의 느낌이 더욱 화사하게 표현되도록 유도했다”며 “발주처의 발주 의도대로 고급스럽고 밝은 이미지, 퀄리티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소재 채택과 제작과정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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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110여개 매장 ‘골드’ 컨셉으로 바꿔
더페이스샵이 ‘골드’라는 새로운 컨셉으로 옷을 갈아입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1월부터다. 샘플매장을 만들고, 이후 매장환경에 맞게 조금씩 변형 적용해와 현재 전국의 80여개 국내 매장이 새단장을 마친 상태다.
그런가하면 더페이스샵이 보유한 해외 매장 역시 이와 동일한 컨셉으로 적용됐다. 맨하탄 등 미국의 2군데 매장은 물론, 인도네시아 및 베트남, 대만 등 동아시아 지역에 있는 매장들이 ‘금빛 매장’으로 변신했다.
24K 도금이라는 과감한 소재 채택에서부터 차별화되고 고급스러운 매장의 리뉴얼을 단행한 더페이스샵. 국내에서는 명실상부 화장품 중저가 브랜드의 선두주자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는 한편, 동아시아 및 중동에 이르기까지 많은 해외 매니아들을 확보해가며 무서운 성장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할 수 있었던 과감한 시도로 해석된다.
이번 매장 리뉴얼을 대행한 HS애드 김영준 차장은 “이번 매장 리뉴얼을 통해 저가 화장품 브랜드라는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함과 동시에 더페이스샵이 자연주의 화장품의 원조 프리미엄 브랜드라 메세지를 골드 컬러로 표현했다”며 "기존의 주조색인 화이트와 그린의 바탕에 골드 컬러를 추가해 예전보다 더욱 고급스럽다는 반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승희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발주처=더페이스샵
▲대행사=HS애드
▲디자인=리드21
▲간판 제작·설치=명진종합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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