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소재 뿐 아니라 실사장비도 시장에서 인정받아 5,000만원대 3m 급 UV 대형프린터 내놓을 예정
티피엠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현수막 원단제조업체로 시작해 지난 2년 전부터는 실사출력장비까지 공급, 업계로부터 신뢰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1995년 실사소재를 개발한 이후 지금까지 한 우물을 파오며 쌓인 기술력이 꽃봉오리를 활짝 피워 내고 있는 것. 이젠 실사장비에 대한 욕심이 있는 출력업체라면 티피엠 장비를 대부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많이 공급돼 있다. 부천에서 활약하고 있는 출력업체인 애드비의 김재연 대표이사는 “티피엠 프린터에 만족하고 있으며, A/S 등이 신속해 출력물 납기를 맞추는데 지장이 없다”라고 엄지를 올렸다. 서울 충무로에 있는 피앤피기획도 티피엠의 프린터를 구입해 사용하고 있는데 이 회사 김진범 대표는 “색빠짐 등 불량이 거의 없고, 장비의 가격 대비 출력물 품질이 뒤처지지 않기 때문에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서울 필동에 위치한 오랜지애드의 정용수 실장은 “티피엠 3.2m 솔벤트 프린터를 사용하는데 대형 현수막을 한 번에 출력하기에 매우 좋다”라며 “교회 등에서 주문하는 현수막의 경우 예수님 등의 이미지가 포함되기 때문에 현수막 중간에 미싱 자국이 들어가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 따라서 티피엠의 대형 장비는 이 같은 고객 불만을 해결할 수 있는 장비이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선 상당한 도움이 된다”라고 평가했다. 김포시에 위치한 미래기획 김태석 대표도 티피엠 솔벤트 대형 프린터를 사용하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지역사회의 기관과 단체 등에서 일감을 많이 수주하고 있는데, 대형 출력물에 대한 문의가 왔을 때 자신감 있게 일감을 받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대형 UV프린터 5,000만원대에 공급 예정 티피엠은 현재 3.2m/1.8m 솔벤트, 2m 수성, 1604/1804 UV프린터 등을 보유하고 고객 니즈에 대응하고 있다. 9월부터는 가격대비 성능이 더욱 강력해진 5,000만원대 대형 UV프린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3m 폭의 UV 대형프린터는 대략 1억원대 후반부터 거래되고 있다. 만약 5,000만원대의 대형 UV프린터가 시장에 등장할 경우 시장의 판세가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UV 프린팅 시장이 활짝 열리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도 짐작된다. 티피엠 관계자는 “현재까지 UV프린터는 보유하고 싶어도 장비와 잉크 가격이 너무 비싸 구매하지 못한 고객들이 많았다”라며 “이 때문에 어쩌면 UV 프린팅 시장이 제대로 열리지 못한 것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티피엠이 5,000만원대 대형 UV프린터를 공급하게 될 경우 국내 시장에 UV 프린팅의 대중화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티피엠의 열정 티피엠은 실사장비를 공급하면서, 서울 및 경기지역의 고객들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파주시 연다산동에 티피엠 지사를 설립하고 직원들을 상주시키고 있다. 한걸음이라도 더 빨리 고객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티피엠의 열정인 셈이다. 파주지사를 책임지고 있는 황정훈 부장은 “가족들은 티피엠 본사가 있는 대구에 거주하고 있지만 나는 고객분들의 관리를 위해 파주 기숙사에 머물고 있다”라며 “티피엠 장비를 믿고 사용해 주는 고객분들을 생각하면, 전혀 힘들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티피엠의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은 고객분들의 신뢰다”라고 강조했다. 티피엠은 세계적 브랜드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중국의 ‘공정그룹’과 공동으로 기술개발을 해오고 있다. 연간 10회 이상 미팅을 가지며, 서로가 필요로 하는 부분을 조율하고 있다. 티피엠이 공정그룹과 인연을 맺은 건 1999년부터다. 2003년엔 이 회사와 현지 공장을 함께 설립하기도 했다.
대구=이석민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니인터뷰 - 티피엠 이상기 대표이사
“시대적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도전은 계속 됩니다” 8월 18일 대구의 기온은 36도. 체감온도는 40도를 훌쩍 넘어서고 있었다. 이같은 폭염속에서도 티피엠의 성장과 미래에 대해 설명하는 이상기 대표의 눈은 기온보다 더 뜨겁게 불타올랐다. 그는 “현수막 원단 등 실사소재 개발과 제조를 해 온지 20년째를 맞았지만 소재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선 실사장비와 보조를 함께 맞춰야 한다”라며 “티피엠이 2년 전부터 실사장비도 함께 유통하게 된 것은 소재와 상호 보완시켜야 될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서 “중국의 공정그룹과 오래전부터 파트너로 일해 왔는데, 그들에게 장비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조언과 기술적 노하우를 많이 지원했다”라며 “이젠 그들이 우리에게 가장 우수한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공정그룹의 장비는 2010년을 기점으로 성능이 완전히 달라졌다. 누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능이 가파르게 업그레이드 된 것을 보고 놀랐다”라고 말했다. 그는 “25피코리터를 구현하는 것을 보고 ‘이젠 됐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최근엔 7피코리터까지 구현이 가능하다”라며 만족해 했다. 이 대표의 도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계속해서 신제품을 쏟아낼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이 대표는 “9월부터 3m급 UV프린터를 시장에 공급할 예정인데 이 장비로 인해 국내 UV 프린팅 시장의 지도가 완전히 달라질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사인 프린팅 산업은 인쇄산업으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이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면 도태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객에게 가장 좋은 장비와 가장 좋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