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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6 17:41

2016 칸 국제 광고제 수상작 리뷰 - ‘디지털’, 광고제의 큰 축으로 자리매김

  • 이승희 | 347호 | 2016-09-26 | 조회수 3,686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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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 아웃도어 부문에 ‘디지털 아웃도어’ 추가돼

 일명 ‘세계 광고인들의 올림픽’인 ‘칸 국제 광고제’가 지난 6월 18일부터 25일까지 8일간 프랑스 칸에서 열렸다. 클리오 광고제, 뉴욕페스티벌과 함께 세계 3대 국제광고제로 손꼽히는 칸 국제 광고제는 올해로 63회째를 맞이했다.
출품부문은 ▲디자인 ▲디지털 크래프트 ▲모바일 ▲미디어 ▲아웃도어를 비롯해 총 24개 부문으로 세분화됐다. 올해는 디지털 기술이 하나의 트렌드인 점을 반영해 ‘디지털 크래프트’ 부문이 신설됐으며, 아웃도어의 경우 하부 카테고리로 ‘디지털 아웃도어’ 섹션을 도입해 옥외 디지털 광고까지 분야를 확대했다.
출품작 수는 43,101개로 지난해 대비 7% 증가했다. 이들 출품작 가운데 1,360개의 수상작이 배출됐으며, 이는 전체 출품작 수 대비 3.2%의 비율이다. 올해 수상작 가운데 아웃도어 부문의 주요 수상작을 살펴본다.

이승희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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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를 마시면서 지구를 보호한다?’는 발상의 전환이 담긴 옥외광고 캠페인으로 실제로 환경보호에 일몫하면서 맥주 판매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하이네켄의 뉴질랜드 맥주 브랜드 DB Export는 맥주를 양조하고 남은 찌꺼기를 이용해 이른바 ‘BREWTROLEUM’이라는 천연연료를 만들었다. 뉴질랜드 정유회사 ‘Gull’과 협력, 맥주 효모 부산물과 에탄올을 혼합해 천연연료를 개발해 60개 주유소를 통해 시판한 것. 아울러 해당 연료를 이용한 고객에게 맥주를 할인 판매하는 등의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맥주의 매출 기여에도 성공했다.
이 연료는 기존 휘발유 대비 탄소배출량의 8%를 줄일 수 있었다고 한다. 맥주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는 물론 실제 환경보호를 실천한 고무적인 사례다.

BREWTROLEUM

▲광고주: 하이네켄 뉴질랜드
▲제품/서비스: 맥주
▲광고대행사: 콜렌소 BBDO(COLENSO BBDO)
▲엔트리 유형:Integr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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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박스가 지난해 11월 ‘라이즈 오브 툼레이더’라는 게임 런칭을 기념하기 위해서 런던 한복판에서 ‘극한에서 살아남기’라는 옥외 캠페인을 벌였다.
이 캠페인은 일명 ‘빌보드에서 살아남기’로, 게임 팬들로 이뤄진 참가자들은 다양한 극한 날씨의 상황이 펼쳐지는 빌보드에서 버티기에 돌입했다. 즉, 끝까지 살아남는 자가 이기는 게임. 이같은 참가자들의 상황은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은 강풍, 눈보라, 이상고온 등 다양한 날씨의 종류에 투표, 가장 많은 투표를 받은 날씨가 빌보드의 참가자들을 상대로 연출됐다.
전통적인 빌보드 광고를 엔터테인먼트 채널로 전환하는 아이디어가 돋보인 이 작품은 일일 32,000개의 댓글, 350만 뷰를 유발했다. 시선이 빌보드에 머무는 8초의 시간을 8분으로 연장했다는 데서도 의미가 있었다.

빌보드에서 살아남기
▲광고주: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서비스: 온라인게임
▲광고대행사: McCANN LONDON
▲엔트리 유형: Ambi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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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에서 빌보드, 포스터 등을 통해 집행된 이케아 광고. 이 광고는 이케아의 가구들이 얼마나 저렴한지 보여준다. 벤치, 침대, 테이블, 스탠드 등 이케아의 각종 가구들이 커피컵, 치약, 피자박스 등 일상의 아이템들에 부분적으로 투영돼 있다. 마치 퍼즐처럼 일상의 아이템들을 이미지에 맞게 조합하면 이케아의 개별 가구 이미지가 완성된다. ‘이케아 테이블은 세 잔의 커피값과 같고, 나이트스탠드는 6개의 치약값과 같다. 또한 책장은 피자 2개 값뿐이 안되니 얼마나 저렴한가’라는 광고의 핵심이 함축적으로 표현돼 있다.

저렴한 이케아 가구
▲광고주: 이케아
▲제품/서비스: 가구
▲광고대행사: MEMAC OGILVY
▲엔트리 유형: Billboards & Street Pos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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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지난해 미국 전역에 집행한 다양한 빌보드 광고. 애플은 ‘4세대 애플 TV가 미래의 TV’라는 메시지를 담은 대대적인 옥외광고를 집행했다. 당시 집행된 빌보드 광고의 특징은 통일된 이미지를 담고 있다는 것. 그 이미지는 다름 아닌 사람들에게 친숙한 TV 테스트 패턴인 SMPTE 컬러바. 애플의 오리지널 로고인 무지개에서 영감받은 색깔을 패턴화했다. 이 패턴 이미지는 전통적인 가로형 빌보드 뿐 아니라 고층빌딩에서 뻗어나가는 듯한 세로형 빌보드에도 변형·적용됐다.

COLOR BARS
▲광고주: 애플
▲제품/서비스: 4세대 애플TV
▲광고대행사: TBWA/MEDIA ARTS LAB
▲엔트리 유형: Integr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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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은 지난해 9월 21일 ‘평화의 날’을 기념해 맥도날드에 자사의 대표 메뉴인 빅맥과 버거킹의 대표 버거인 와퍼를 조합한 ‘맥와퍼’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맥와퍼 판매를 위한 직원 운영 방법에서부터 유니폼, 포장디자인 등 필요한 모든 디자인을 마련하고 만반의 준비를 한 버거킹. 그러나 맥도날드는 이를 단칼에 거절했다는 후문인데, 버거킹이 경쟁사인 맥도날드에 협력 마케팅을 제안한 이색적인 시도는 해당 브랜드의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일몫했다고 한다.

버거킹 ‘평화의 날’
▲광고주: 버거킹
▲제품/서비스: 패스트푸드
▲광고대행사: Y&R NZ, Y&R MEDIA NZ
▲엔트리 유형: Billboards & Street Pos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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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치즈와는 차별화된 동그란 모양을 특색으로 내세우고 있는 베이비벨 치즈의 광고. 교황, 물을 싫어하는 물고기, 울고 있는 아기 등을 베이비벨 모양을 연상케 하는 이미지로 연출해 주목도를 끈다. 이미지와 함께 첨부된 수수께끼 문구를 통해 베이비벨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려는 마케팅 전략이 눈길을 끄는 광고다.

동그랗고 빨간 것은 무엇?
▲광고주: 벨 ▲제품/서비스: 유제품
▲광고대행사: YOUNG & RUBICAM PARIS
▲엔트리 유형: Outdoor Poster Cra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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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언론으로부터 역대 불쾌한 광고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던 맥도날드의 광고. 프랑스에는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가 1,000군데가 넘는다. 그러나 버거킹은 겨우 20개 이하. 맥도날드는 이같은 사실을 이용한 역설적인 빌보드 광고를 선보였다. 해당 광고판을 보면 광고판 설치구간으로부터 맥도날드의 위치는 겨우 5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지만, 버거킹은 258km 떨어진 곳에 있다. 258km 씩이나 떨어진 버거킹으로 가는 길은 방향과 함께 아주 상세히 기재돼 맥도날드로 향하는 표지판에 비해 길게 제작돼있다.

버거킹의 드라이브 스루
▲광고주: 맥도날드
▲제품/서비스: 패스트푸드
▲광고대행사: TBWA
▲엔트리 유형:
Billboards & Street Pos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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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유명 와인 브랜드 하디스가 잉글랜드 크리켓 팀을 스폰서한다는 내용의 광고가 TV와 옥외 배너 등을 통해 전개됐다. 이는 마치 브라질이 아르헨티나를 지원하거나 고양이가 개를 후원하는 것 같은 아이러니한 일. 영국에서 TV, 옥외 배너 등을 통해 활용된 광고는 하디스의 직원들이 소속 회사가 라이벌 스포츠팀을 후원하는 이같은 어처구니없는 일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여준다.

배너
▲광고주: 아콜레이드(Accolade, 호주 와인 유통사)
▲제품/서비스: 알콜음료
▲광고대행사: MCCANN
▲엔트리 유형: Billboards & Street Pos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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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설량을 알려주는 똑똑한 맥도날드의 빌보드 광고. 빌보드 광고에는 맥도날드 커피가 주된 이미지로 표현돼 있는데, 이 이미지는 단순 이미지 표출을 넘어 기상캐스터 역할을 했다.
캐나다에 설치됐던 이 빌보드 광고는 캐나다의 브리티쉬 콜럼비아 휘슬러에 방문하는 스키와 스노우보드족들을 겨냥한 것으로, 커피 위에 올려져있는 휘핑크림이 적설량에 따라 달라지는 신기한 광고로 주목을 받았다.
디지털 기술은 이렇게 빌보드 광고의 한계를 뛰어넘게 한다.

적설량 리포트
▲광고주: 맥도날드
▲제품/서비스: 패스트푸드
▲광고대행사: Cossette
▲엔트리 유형: Use of Outdo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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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아우디 A4’를 출시하면서 신차의 특징을 제대로 알리고 싶었던 벨기에의 아우디는 인터랙티브 광고를 만들었다. 광고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신차의 특징은 다름아닌 고난이도 기술이 적용된 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 시스템. 운전자에게는 밝은 시야를 제공하면서 다른 운전자들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는 안전성 높은 헤드라이트다. 아우디는 브뤼셀의 한 건물 빌보드에 아우디 이미지를 게첨하고 신차에 실제로 적용되는 LED 시스템을 접목, 시연했다. 시연방법은 야간에 보행자들이 지나갈 때 빛이 보행자들을 따라가도록 한 것. 밝지만 시야를 방해하지 않는 안전성 있는 헤드라이트 불빛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광고다.

도시를 밝힌 아우디
▲광고주: 아우디
▲제품/서비스: 자동차
▲광고대행사: DDB BRUSSELS
▲엔트리 유형: Ambient


이승희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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