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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6 19:05

디지털 광고 시대 앞두고 광고 소재·장비 업체들 ‘긴장’

  • 신한중 | 348호 | 2016-09-26 | 조회수 1,926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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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현수막 등장시 전통 현수막 심각한 위협될 듯
윈도 그래픽 필름·백릿 등 고급 소재 시장에도 디지털 광고 여파 예상돼

디지털 광고시대를 앞두고 아날로그 광고물 소재 및 장비업체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디지털 광고 활성화와 이에 따른 아날로그 광고물의 도태는 결국 장비-소재의 판매 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이에 관련해 업체들은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다각적으로 수립해 나가는 한편, 일부에서는 디지털 광고 시장에 적극 대응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디지털 변화 흐름을 가장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건 현수막 등 실사출력 소재 업체들이다. 개정된 옥외광고관리진흥법에서 허용된 전자게시대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되면 이미 강력한 법적 제재를 받고 있는 현수막의 수요가 크게 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미 현수막 시장 축소를 예감한 장비·소재 업체들은 일찌감치 외연확장을 추진하고 있지만, 예상보다 더 빠르게 시장 환경이 변하고 있어 긴장의 끈을 조여매고 있는 분위기다. 아울러 윈도 그래픽 필름과 백릿 필름 등 고급 소재 시장에서도 디지털 광고 흐름에 따른 시장 위축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
백릿 필름의 경우 주요 소비처인 지하철 광고시장의 디지털화 트렌드가 앞으로의 시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이미 강남역, 삼성역, 홍대역, 신촌역 등 지하철 광고 1번지 해당하는 곳에서는 출입구 등 주요한 공간의 광고시설이 디지털매체로 전환되는 흐름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매체의 특성 여부와 관계없이 광고가 잘 팔릴 수 있는 핫플레이스의 경우, 여러 개의 광고를 동시에 돌릴 수 있는 디지털매체의 특성이 운영사의 수익구조에 유리한 까닭이다. 또한 최근의 디지털 매체는 매체 간 동기화 등의 방법을 통해 아날로그 매체보다 임팩트 있는 광고가 가능한 만큼, 광고주들도 디지털 광고매체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양상이다.
아울러 고부가가치 품목이면서 최근의 성장세가 뚜렷한 윈도 그래픽 필름 시장에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창문 이용 디지털 광고의 대중화 전망에 따라서다.
한 실사출력업계 관계자는 “지금도 창문 전체를 가득 채우는 멀티비젼 광고물을 설치하는 사례가 많은데, 관련 제도가 확립되면 디지털 광고물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된다”며 “그러면 지금 활발히 쓰이고 있는 윈도그래픽 시장도 어느 정도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런 시장의 변화 흐름에 따라 관련 기업들도 디지털 광고 시대에 대한 예측 및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실사출력소재 제조업체 LG하우시스의 한 관계자는 “디지털사이니지가 광고용 필름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긴밀하게 조사하고 있다”며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성장해 나갈지 아직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아무래도 소재 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시장에 대한 예측과 대안 마련을 위해 다각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우려는 실사출력장비 시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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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팅 플로터 판매사 투제이시스템 홍재기 때표는 “시대가 아주 빠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에 장비 업체도 기존 시장만 바라보면 위험할 수 있다”며 “새로운 제품 개발은 물론, 시장 타깃의 다양화 등 외연 확장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디지털 광고 시장을 되레 기회로 보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는 업체들도 있다. 일부 광고자재 유통업체들은 디지털 사이니지 제품의 유통을 계획하고 있으며, 일부 장비 제조사의 경우 관련 제품을 직접 개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하고 있다.
UV프린터 제조사 딜리는 이미 년전부터 디지털 사이니지 브랜드 ‘사인 이지’ 제품군을 개발, 전개하고 있다. 전세계에 포진된 고객사들을 우선으로 판매 거점을 만들러 간다는 전략이다.
딜리 관계자는 “옥외광고가 점차 디지털로 바뀌는 추세에 따라 적극적인 시장 선도 전략의 일환으로 사인이지 라인업을 선보이게 됐다”며 “UV 프린터 사업을 통해 구축한 글로벌 광고 시장에서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디지털 사이니지를 신규 수종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한중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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