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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6 18:58

옥외광고에 ‘초정밀 타겟팅’ 바람부네~

  • 이승희 | 348호 | 2016-09-26 | 조회수 5,304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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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배달의 민족·플리토 옥외광고 ‘눈길’
특정 지역·대학이름 넣은 ‘맞춤형 광고’ 보여줘

특정한 공간이나 장소에서 광고를 집행할 수 있다는 것은 옥외광고만이 가진 매체적 특성이자 최대 장점이다. 이같은 옥외광고의 특성과 특정한 장소나 지역을 타깃화한 맞춤형 광고마케팅 기법이 만나 광고 효과를 상승시키는 사례들이 있어 주목된다.
야놀자, 배달의 민족, 플리토 등 애플리케이션 업체들이 친숙한 동네나 맛집 이름, 대학이름 을 활용한 지역별 타깃 광고를 통해 브랜드 인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한다.


▲야놀자 = ‘앞산, 뒷산보다 둔산으로!’, 좋은숙박 개봉박두정동’, ‘방 없다고 부평말고, 야놀자!’, ‘좋은 숙박에 주안점을 뒀죠!’, ‘종로 숙박, 와이리 종로!’, ‘오늘밤 홍대 놀 덴 좋대?’ 등은 숙박 애플리케이션으로 유명한 ‘야놀자’의 버스 광고에 들어간 문구들이다. ‘여기어때’와 국내에서 숙박O2O 분야에서 1위를 두고 엎치락뒤치락하며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야놀자는 1위 굳히기를 향해 현재 전국 900대의 버스에 대대적으로 옥외광고를 집행하고 있다.
야놀자 버스 광고의 특징은 지역마다 다른 광고를 표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천에서 다니는 버스에는 ‘부평’이나 ‘주안’이라는 특정 지역명이 들어간다. 마포나 서대문 등 서울 서부권을 경유하는 버스의 광고 문구에는 ‘홍대’가 거론된다.
특정지역명을 거론하는 이같은 광고문구는 주목도를 높일 뿐 아니라 친근함 마저 느끼게 한다. 또 광고문구가 가지는 ‘아재 개그’같은 유머는 광고를 소구하는 이들에게 강한 잔상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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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 민족 = 지난해부터 서울 전역 버스정류장 쉘터에 설치된 배달의 민족 광고 역시 쉘터가 설치된 인근 지역의 이름이 광고문구에 포함돼있다. ‘부럽다 상암동’, ‘부럽다 노량진’처럼 ‘부럽다 ○○○’ 식의 광고문구가 버스쉘터에 표현되고 있는 것. ‘부럽다’라는 문구를 중심으로 일관된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친숙한 동네이름이 언급되고 있어 지역민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광고다. 특히 배달의 민족 광고는 두 개를 동시에 광고하는 이중 효과를 노리고 있다는 것도 눈여겨볼만하다. ‘부럽다 ○○○’라는 광고문구 아래에 광고 모델인 류승룡이 특정 배달 명소의 이름을 들고 있다. 예를들어 상암동에는 ‘OO치킨’이라는 배달 맛집이 있어서 상암동 주민들이 부럽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는 것. 배달의 민족 자체 브랜드 뿐 아니라 해당 지역의 배달 명소까지 홍보가 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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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토 = 야놀자, 배달의 민족 광고 집행 사례와 같이 지역별 맞춤형 광고를 하는 것을 ‘초정밀 타겟 마케팅’, 즉 ‘초정밀 타겟팅’이라고 한다. 개인이나 집단을 겨냥해 세분화된 메시지를 전달하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친숙하면서도 공감이 가는 메시지를 던져줌으로써 마케팅의 효과를 배가시킨다.
플리토라는 번역 애플리케이션 역시 이같은 초정밀 타겟팅 기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다. ‘플리토 번역은 숭실대, 결과를 보면 어깨가 숭실숭실~’, ‘플리토는 건국대야. 완벽한 번역 플랫폼을 건국했지’ 등의 문구를 내건 홍보 현수막을 전국의 대학에 설치했다. 소속 대학의 이름을 현수막에 유머러스하게 표현하며 애플리케이션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였던 집행 사례로, 특히 현수막이라는 저예산 광고기법을 통해 광고효과를 극대화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플리토 관계자는 “초정밀 타겟팅으로 저예산 광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목표를 정확하게 타겟화해 메시지 전달 효과가 극대화된다”고 전했다.
이같은 초정밀 타겟팅은 오프라인에서 이슈를 한번 일으키고, SNS 등 온라인과 연계한 캠페인을 전개하는 방식으로 효과를 극대화하기도 한다. 야놀자 관계자는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 지명이 들어간 유머러스한 카피를 자발적으로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리기도 한다”며 “실제로 버스광고 집행 후 야놀자의 인지도 개선에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승희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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