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스타필드 하남에 O2O스토어 ‘슈퍼샵’ 오픈 디지털사이니지·RFID 등 활용해 온·오프라인 쇼핑 연결
최근 유통업계 최대 화두는 ‘O2O비즈니스’다. O2O는 원래 온라인에서 모은 고객을 오프라인으로 (ONLINE TO OFFLINE) 이끌어낸다는 뜻에서 나왔지만 최근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장점을 융합해 쌍방향으로 마케팅을 펼치는 쪽으로 진화했다. 이런 O2O 마케팅을 오프라인에서 실현한 독특한 매장이 등장했다. 신세계가 지난 9월 9일 경기도 하남에 문을 연 스타필드 2층에 조성된 SSG닷컴의 오프라인 매장 슈퍼샵이다. 이 매장에서는 향수, 화장품, 운동화, 밥솥, 세탁기 등 200만개의 온갖 물건을 파는데 매장 크기는 109㎡(33평)에 불과하다. 제품을 진열할 공간조차 턱없이 부족한데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할까? 이 매장의 비밀은 매장 곳곳에 설치된 디지털사이니지 등 IT기기 속에 숨어 있다. 이 매장의 절반은 각 제품의 사진이 담긴 플라스틱 카드로 채워져 있다. 이 카드에는 제품 가격 등 상세 정보가 담긴 RFID(무선주파수인증) 태그가 내장돼 있다. 이를 인식 장치에 갖다 대면 선반 위 작은 화면에 제품 상세 정보가 나타난다. 고개를 들면 눈앞의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에서 제품의 전후좌우 모습도 살펴볼 수 있다. 구매를 원하면 스마트폰으로 해당 제품의 바코드를 찍으면 된다. 그리고 스마트폰에서 결제하면 집으로 배송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가상(假想)의 상품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모바일 쇼핑을 하는 흥미로운 콘셉트다. 실물 상품을 보고 쉽게 온라인 가격을 알아 볼 수도 있다. 맘에 드는 물건을 들어서 선반 위 표시된 장소에 올려 놓기만 하면 된다. 제품의 RFID 태그에 반응해서 화면에 바로 온라인 가격이 떠오른다. SSG닷컴 김예철 상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초월한 새로운 매장 ‘슈퍼샵’은 비콘, RFID, 디지털 사이니지 등 주요 IT기술을 활용해 만든 진화된 쇼핑 공간을 구성한 만큼, 스타필드 하남의 주요 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