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축하·데뷔 기념 등 연예인 광고 ‘봇물’ 지하철·버스·전광판 등 각종 옥외 매체 활용
상업 제품이나 온라인 컨텐츠, 상업공간, 영화 광고가 주를 이루던 기존의 옥외광고 매체의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최근 특정 연예인을 옥외 매체에 광고하는 집행 사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팬클럽이 돈을 모아 집행하는 데뷔 기념 및 생일 축하 광고에서부터 개인이 팬심을 담아 집행하는 광고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이같은 연예인 광고의 증가세가 뚜렷해지면서 상업광고 일변도이던 옥외광고 매체 시장의 또다른 중심축이 돼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5~6년 전에는 어쩌다 한번씩 집행됐을 뿐 지금처럼 많지는 않았다”며 “과거에는 집행 사례가 많이 없어서 팬클럽 광고를 집행한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이슈가 될 정도로 특이해 보였지만 요즘은 팬 광고 집행이 자연스러워 보일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들 광고는 빌딩 전광판, 지하철이나 버스 뿐 아니라 지하철 역구내 와이드칼라 및 승강장과 개찰구 연결통로에 있는 디지털포스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체에 집행되고 있다. 디지털 포스터의 경우 동영상 송출이 가능해 팬덤 광고에서 더욱 주목되고 있기도 하다. 집행 지역은 서울 시내를 위주로 이뤄지고 있는데, 홍대나 강남, 건대, 잠실 등 젊은층의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 더욱 선호된다. 국내 팬 뿐 아니라 해외 팬들 역시 광고주가 되고 있다는 것도 눈길이 간다. 팬 전문 광고대행사의 한 관계자는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권 팬들의 문의 및 광고 요청도 늘어나고 있다”며 “한류의 영향, 중국 관광객의 국내 유입 증가 등 여러 가지 이유로 해외 팬들의 광고 집행 사례가 생겨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게되자 아예 ‘팬 광고’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업체들도 늘어나고 있다. 팝플이나 팬광고 등 소셜미디어 등을 인터넷에 꾸준하게 팬 광고 집행사례를 올리며 팬 광고 영입에 한창이다. 그런가하면 기존의 매체·대행사들 역시 팬 광고를 위주로 영업을 전개하는 담당자를 별도로 두고 해당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