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잎이 슬며시 노란물이 들어가는 초가을, 뜨거운 모닝 커피를 마주하고 앉은 애드필커뮤니케이션즈(이하 애드필)의 전진필 대표는 커피의 온도보다 더 뜨거운 열정으로 자신의 미래 구상을 펼쳐 보였다. 그는 “광고기획, 광고매체대행, 실사출력, 명품관 인테리어, 전문지 발행, 간판제작까지 아우르는 그룹으로 회사를 성장시킬 것이다”라고 말했다. 애드필이 최근 광고매체대행업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애드필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명보아트홀 미디어파사드의 광고 유치권한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 애드필은 오는 11월 초에 명보아트홀에서 서울시향을 초청해 음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시 중구 인쇄 관련 전시회도 동시에 열어,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명보아트홀은 지난해 10월 LED전광유리 ‘지스마트글래스(G-Smart Glass)’를 입고 새롭게 변신했다. 좌측면 2층부터 7층까지 342㎡에 이르는 지스마트글래스로 초대형 영상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것. 최근엔 중국인 관광객들이 명보아트홀의 미디어파사드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것이 유행이 되고 있다. 전 대표는 “명보아트홀의 미디어파사드가 관광 명소로 세계에 알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공익적인 측면에서 다양한 영상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애드필은 현재 명보아트홀 미디어파사드 외에도 중앙일보 전광판 일부, 스쿨터치, 한남동 빌보드 일부, 동교동 미디어파사드 등의 매체를 보유하고 있다.
전 대표는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 좋은 매체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라며 “애드필은 옥외광고시장의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해 새로운 것을 시장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전 대표는 본격적인 패키지 상품을 개발 중이다. 미디어파사드와 전광판, 디지털사이니지 등을 연계시켜 광고주들에게 어필하겠다는 것. 이에 따라 그는 최근 ‘미디어블럭’을 상업화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디어블럭이란 컨테이너를 활용한 미디어파사드로, FTO 유리(특수 유리)와 커버 글라스(범용 유리) 사이에 LED를 심고 레진으로 충진시킨 구조다. 컨테이너의 한쪽 면을 커튼월 형태로 제작한 것이다. 유리 프레임 속에 FPCB 등 전자제품이 들어 있어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이 미디어블럭 컨테이너를 적층해 쌓아 올리면 하나의 임시 건물이 된다. 컨테이너 한쪽면이 모두 특수 유리로 제작돼 있으므로 실내에서 밖이 환하게 보인다. 이에 따라 카페 및 관람석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미디어블럭을 광장에 쌓아두고 역동적인 음악에 영상을 구현하면, 별다른 비용이나 변화 없이도 공간을 클럽으로 변모시킬 수 있다. 전 대표는 “미디어블럭에 관심이 높은 지자체들이 최근 지자체가 소유한 공간에 미디어블럭을 시공해 달라는 의뢰가 들어오고 있고, 또 일부는 계약까지 완료됐다”라며 “미디어블럭이 우리나라 옥외광고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