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 인구량·성별·연령대·광고물 주목률까지 확인 가능 70~80% 적중률… 디지털 광고물 위주로 적용 확대 움직임
‘길거리를 지나는 군중 속에서 기업의 광고판을 보는 사람이 하루에 몇 명이나 될까?’. ‘윈도에 걸린 광고판을 보고 매장에 들어서는 사람은 몇 명이지?’ 기업의 홍보 담당자는 물론, 프렌차이즈 매장의 점주들까지 광고판을 걸고 있는 이라면 한번쯤 하게 되는 고민들이다. 이처럼 옥외광고의 효과측정 데이터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늘 갈증이 있어왔는데, 최근에는 안면인식 기술 기반의 피플카운팅 솔루션이 그 해결책으로 부상함에 따라, 관련 기술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안면인식을 통해 광고효과에 대한 통계 데이터 구축 피플카운팅이란 네트워크에 연결된 영상장비를 통해 일정 구간을 지나는 유동인구량을 파악하는 시스템이다. 흔히 유원지나 경기장, 등산로, 명품매장 등에서 방문객 파악을 위해 사용됐는데, 최근 안면인식 프로그램이 더해지기 시작하면서 광고매체의 효과분석을 위한 활용도 진작되고 있는 추세다. 안면인식 기술은 단순한 인구 유동량만이 아닌, 유동인구의 성별, 연령대, 광고물에 대한 주목률까지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해당 솔루션을 사용할 경우, 그동안 광고효과를 측정하기 어려웠던 매장 실내외 광고판, 지하철 등 공공시설 내 광고매체, 쇼핑몰 광고매체 등 다양한 광고물의 홍보효과에 대한 정확한 근거 데이터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최근에는 기후 연동 데이터 분석도 가능해졌다. 예를 들면 맑은 날에는 몇 명의 유동인구가 지나갔으며, 비가 오는 날 광고물에 대한 주목도는 어떻게 되는지 등 보다 상세한 효과측정이 이뤄진다. 광고 기업들은 이런 통계 데이터를 바탕으로 더 전략적인 광고영업이 가능하며, 광고주나 대행사 또한 더욱 광고집행 시 보다 효과적인 광고마케팅 전략을 세울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도입하려는 광고기업들의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옥외광고매체사 전홍 관계자는 “광고매체가 디지털화 되고 다양화 될수록 매체 경쟁력을 광고주에게 어필할 수 있는 효과측정 데이터의 필요성이 늘어나고 있다”며 “일부 디지털 매체를 필두로 효과측성 솔루션의 도입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디지털사이니지 솔루션 개발업체 넥스트미디어의 이정수 부장은 “현재 상용화된 안면인식 솔루션은 약 70~80% 정도의 적중률이 나타나는데, 신뢰성 있는 광고효과 측정을 위해서는 적중률이 더 높아져야 할 필요가 있다”며 “기술의 발전 속도가 아주 빠른 만큼, 머지않아 더욱 정확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능 향상되고 비용은 줄어… 대중화 가능성 대두 이런 안면인식 기반의 피플카운팅 솔루션은 히타치와 NEC, 도시바, 후지쯔 등 일본기업들이 세계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솔루션 또한 NEC의 ‘필드 아날리스트 (Field Analyst)와 네오페이스(Neo face)’다. 필드아날리스트는 유동인구량, 각 객체의 나이 및 성별 인식, 카메라와 사람과의 거리,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시간 순으로 분석하고 측정 한다. 사람의 머리와 어깨 부분을 카메라를 통해 프로그램이 확인한 후 그 형태가 일정 픽셀 이상이 되면 안면 인식 분석에 들어가는 방식이다. 네오페이스는 필드아날리스트보다 발전된 시스템으로 이미지에서 눈·코·입의 위치를 파악함과 동시에 눈꼬리의 각도, 입술 모양 등 개인별 특징을 파악해 얼굴을 식별할 정도로 높은 정밀도를 자랑한다. 최근에는 국내 업체들의 기술력도 빠르게 신장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국내업체들은 기존 높은 도입비용으로 인해 중소기업들의 접근이 어려웠던 부분을 개선, 대중화를 노린 솔루션을 지향하고 있다. 국내 보안솔루션 전문업체 세종아이이에스는 피플카운팅 솔루션 페이스인스토어를 개발, 전개하고 있다. 자체 기술로 개발된 이 솔루션은 ±6세, 70% 이상의 연령 측정 정확도를 갖췄다. 현재 편의점 CU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전용의 장비 및 서버 비용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보다 경제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옥외광고 전용의 안면인식 솔루션 개발에 나선 업체도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디지쿼터스는 저렴한 가격대로 누구나 편리하게 쓸 수 있는 옥외광고 전용의 안면인식 솔루션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디지쿼터스 전용수 대표는 전 대표는 “디지털사이니지 등 광고매체에 있어 안면인식 피플카운팅을 활용한 효과조사는 아주 유용한 부분이지만, 솔루션 구축에 드는 비용이 매우 높은 까닭에 아직까지 대중화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는 보다 많은 광고매체사 가 활용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비용으로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솔루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