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나 지자체가 플렉스 간판을 규제하고 입체사인 설치를 권장하면서 ‘채널사인’ 제작업체들이 많이 생겨났다. 하지만 경기침체의 장기화, 마진 없는 단가 하락 등을 경험하며 그렇게 생겨난 많은 업체들이 최근에는 사라지거나 업종을 전환하고 있다. 이런 어려운 시기에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꾸준하게 성장해가고 있는 업체가 있다.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강산채널. 급하게 들어온 주문을 당일에 처리해 줄 만큼 채널 제작에 있어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는 업체다.
‘빠른 납기’·‘품질’, 두 마리 토끼 다 잡았다!
전공정 자체 제작으로 원스톱 시스템 구현 파이버 레이저 등 완벽 설비… 급발주도 ‘하루면 OK’
채널업체로서 ‘강산’이라는 이름은 다소 생소하게 다가온다. 업체를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신일섭, 장성수 두 대표 모두 30대의 젊은이들이어서 그런지 언뜻 보기에는 젊은 패기와 열정만 가지고 새롭게 채널업에 뛰어든 신예업체처럼 보인다. 하지만 강산채널은 이미 설립된 지 8년여의 업력을 가진 관록의 업체다. 이 업체는 8년 전 서울 종로에서 ‘태산’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해 오로지 채널제작에만 올인해 왔으며, 업체의 두 대표 모두 사업체를 직접 운영하기 전부터 채널업체에서 다년간 직원으로 일하며 경력을 쌓아 이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이들이다. ‘강산’이 ‘태산’이었던 시절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지금의 강산채널은 채널의 자동화 공정을 갖춘 공장의 규모로 확장됐다는 것이다. 종로 한 켠에서 수작업으로 오랫동안 쌓아온 채널사인에 대한 내공을 바탕으로 최근 규모를 확장해 공정의 자동화와 원스톱 서비스를 구현하는 전문 채널 제작 공장으로서 면모를 갖추게 된 셈이다. 이렇게 다시 태어난 강산채널은 ‘시스템’, ‘인력’, ‘기술력’, 세가지 요소 중 어느 것 하나 모자랄 것 없이 두루두루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채널 전문 제작업체다. 동종업계에 이정도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업체들이 지역마다 한, 두 군데씩 있기는 하지만, 요즘 같은 불황에 시장 점유율을 넓히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강산채널의 공장은 업계의 전통적인 비수기라는 8월의 폭염 속에서도 쉴 틈 없이 바쁘게 돌아갔다. 때문에 오히려 지난 8월 주문량은 올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성장의 힘은 자동화 시스템! 이같은 저력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먼저 공장의 시스템을 둘러보니, 자동화 공정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음이 한 눈에 보인다. 기본적으로 아크릴 가공에 최적화된 CO2 레이저 커팅기, 철판 6T까지 절단이 가능한 파이버레이저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레이저는 모두 레이저픽스코리아의 기종들. 장비에 문제가 발생하면 즉각적으로 대처하는 사후관리 능력에 반해 레이저픽스코리아의 장비를 구입했는데, 추가로 구매하게 된 3대의 채널용접기도 그 곳 제품이다. 또한 채널의 입체각 구현에 최적화된 서울레이저의 채널벤더도 2대나 보유중이다. 채널벤더, 아크릴 전용 레이저는 물론 파이버 레이저까지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외주로 처리할 일 없이 모든 공정을 자체 처리하고 있다. 그래야 단납기 실현이 가능할 뿐 아니라 급발주에도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고가의 장비인 파이버 레이저까지 도입하는 등 과감한 투자를 한 이유이기도 하다. 완벽한 시스템을 뒷받침하는 전문 인력들 역시 이 업체의 강점이다. 현재 직원수는 모두 10명. 이들은 실무·디자인, 아크릴 가공, 벤더 및 용접 오퍼레이터, 철판 레이저 등 각 파트에 전문화된 역할에 맡도록 배치돼 효율적인 생산을 이어가는 주역이 되고 있다. 이처럼 완벽한 시스템과 인력의 운용은 일일 최대 2,000자라는 어마어마한 생산성으로 이어진다. 언뜻 실현 불가능한 수치인 듯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를 증명해줄 실적도 보유하고 있다. 강산채널은 이처럼 시스템, 인력, 다년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품질, 단납기를 실현하며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어가며 채널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