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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9 21:42

반복되는 옥외광고 매체 포르노 동영상 방영 사고

  • 이석민 | 350호 | 2016-11-09 | 조회수 2,043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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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국 인도네시아 전광판에 성인야동 노출돼 세계가 발칵
디지털광고 활성화 추세… 유사사고 방지 위한 대책 마련 필요

도심 한가운데서 옥외광고 매체를 통해 포르노 비디오물이 방영되는 사고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이번에는 성인물 단속이 특히 엄한 이슬람국가 인도네시아에서 사고가 발생해 그 충격파가 더욱 크다.
우리나라도 적지 않은 대형 전광광고 매체가 운영되고 있고 디지털 광고매체의 활성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옥외광고 매체사나 관리자들의 보다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과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 1일 오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한 교차로에 설치된 대형 옥외 전광판에서 포르노가 상영됐다.
24㎡ 크기의 대형 LED 전광판 화면을 통해 일본의 포르노 영상물 ‘도쿄 핫’이 5분 이상 상영됐고, 이 광경을 자동차와 오토바이 운전자 등 수백 명의 시민들이 지켜봤다.사고 소식을 접한 자카르타 사법당국은 즉시 광고판과 연결된 전기를 차단, 영상 송출을 중단시켰다. 하지만 낯뜨거운 장면이 나온 동영상과 사진 등이 SNS를 통해 공유됐다.
경찰은 즉각 보안 전문가를 투입해 수사에 착수했고 사고 발생 5일만인 10월 5일 IT 전문가인 24세 남성을 그의 사무실에서 용의자로 체포했다. 인터넷 프로토콜(IP) 추적을 통해 검거된 용의자는 “오류 때문인지 광고판 화면에 접속용 ID와 패스워드가 떠 있는 것을 보고 호기심에 접속했다가 문제가 생겼다”고 진술했다. 광고판 시스템에 접속하면 모니터 화면이 광고판에 그대로 비치는데, 이를 모른 채 무심코 일본 포르노 웹사이트에 접속했다는 것.
자카르타 경찰청은 용의자가 최고 6년형과 10억 루피아(약 8,600만원) 이하의 벌금을 규정한 전자상거래법이나, 최고 12년형이 선고될 수 있는 포르노그래피법 위반 혐의로 기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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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는 포르노 웹사이트 접속 자체가 불가능하며, TV나 영화 속 로맨틱한 장면도 검열을 받아 알아볼 수 없도록 흐릿하게 처리되거나 통째로 삭제된다. 심지어 마이크로블로그 텀블러(Tumblr), 동영상 클립 공유사이트 비미오(Vimeo)도 성인물 접촉 가능성 때문에 사용이 금지돼 있다.
한편 지난 2012년 6월에는 중국 허난성 핑딩산(平頂山)시의 한 쇼핑가 건물에 설치된 LED전광판에서 일본의 유명 AV배우 아오이 소라가 출연한 성인 비디오 영상이 약 20분간 상영돼 중국인들이 충격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는 전광판 관리자가 전광판과 연결된 컴퓨터를 이용해 포르노 영상물을 다운로드받던 중 조작을 실수해 포르노 영상이 전광판으로 송출됐던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에서는 또한 그 전년도에도 옥외 전광판에서 음란물이 상영되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2011년 10월 21일 밤 9시경 푸젠성(福建省)의 윈저우(溫州)시에 설치된 대형 LED전광판에서 음란물이 10분간 상영됐다. 당시 사고는 매체사의 신입 사원이 혼자 야근을 하던 중 아무도 없는 틈을 타 음란물을 감상했던 것인데 일이 미숙하다보니 컴퓨터에서 보던 음란물이 LED전광판을 통해 송출된 것. 중국에서 발생한 두 사고는 목격자들이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바람에 전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석민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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