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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9 21:40

<뉴플레이스 사인 탐방>“이런 사인 본적 있남? 스타필드 하남!”

  • 신한중 | 350호 | 2016-11-09 | 조회수 4,652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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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강’ 닮은 건물 속, ‘별’을 닮은 사인

‘세상 어디에도 없는 쇼핑공간’이라는 슬로건을 앞 새우며 신세계그룹이 야심차게 기획한 국내 최대 쇼핑센터 스타필드 하남이 지난 9월 19일 문을 열었다. 이곳은 특히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쇼핑과 문화, 휴식이 결합된 쇼핑테마파크로서의 가치를 지향한다. 그런만큼 사인 및 공간 디스플레이에 있어서도 기존과는 차별화된 시도들을 볼 수 있다.

▲‘문화가 있어야 고객도 있다’… 쇼핑몰의 이유 있는 변신
30여년 전 부터 급속히 확산되며 도시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꿔놓은 대형 쇼핑몰들이 언제부턴가 변화하기 시작했다.
쇼핑몰에 직접 찾아가기 보다는 집안에서 편안하게 인터넷쇼핑과 홈쇼핑을 즐기는 것에 익숙해진 사람들의 발길을 되돌리기 위해서는 이전과는 다른 특별한 요소가 필요해진 까닭이다.
이에 최근의 쇼핑몰의 모습은 단순한 상점의 집합소 이미지를 넘어, 공간 속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의 형태를 지향한다. 앞서 개장한 롯데월드몰이 ‘선 여가’ ‘후쇼핑’을 내세운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금번 개장한 스타필드 하남은 이런 변화의 흐름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 쇼핑몰이다. 축구장 70개에 육박하는 46만㎡(13만9,000여평, 지하4∼지상 4층)의 공간에 리조트, 엔터테인먼트, 외식까지 다양한 장르를 펼쳐 놓음으로서 여가문화와 쇼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른바 ‘체류형 쇼핑몰’을 만들어 냈다. 출입구 양쪽에는 신세계백화점(44만9,58㎡, 약 1만3,600평)과 이마트 트레이더스(지하 9,917㎡, 약 3,000평)를 배치하고, 한눈에 보이도록 일자로 구성한 로드에는 35개 명품 브랜드가 입점한 럭셔리존, 전자상가인 일렉트로마트, 다양한 대·중·소 브랜드들의 컨셉 매장 등이 죽 늘어서 있다.
쇼핑시설과 더불어 가족과 연인 등이 레저를 겸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곳이 3층에 자리 잡은 수영장과 스파시설이다. 특히 수영장의 경우 옥상과도 연결돼 있어, 높은 옥상에서 경치를 감상하며 수영을 즐길수 있다는 게 대단한 메리트라고.

▲한강과 검단산의 이미지 파사드·인테리어에 반영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쇼핑센터를 목표로 시작된 곳인 만큼, 스타필드 하남의 건축과 인테리어 디자인에도 기존의 쇼핑몰 건축물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과감한 건축설계 아이디어들이 도입됐다.
신세계측에 따르면 전체 건축의 컨셉 개발 및 디자인은 IFC몰 컨셉 개발로 잘 알려진 영국의 베노이가 맡았으며 설계는 국내 정림건축이 담당했다.
건물의 입면 디자인은 하남시의 자연경관을 본떴다.   한강과 검단산을 인근에 두고 조성된 만큼, 그 자연의 느낌을 이어갈 수 있도록 산과 강을 콘셉트로 공간을 디자인했다. 건물의 형태와 동선을 산의 느낌을 살리고, 완만하게 구부러지는 동선은 강의 이미지를 형상화했다는 게 신세계측의 설명이다.
백화점과 푸드코트, 전면도로변, 카페 거리는 각각 봉우리, 조약돌, 안개 속의 길, 언덕을 형상화했으며, 이를 통해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드라마틱한 외관을 계획한 점이 특징이다.
내부는 시야를 가리는 기둥을 없애고, 천장을 유리창으로 대신하는 등 쾌적한 환경을 강조하는 식이다. 복도 역시 딱딱한 직선 대신 부드러운 곡선을 적용해 마치 강처럼 흐르는 듯한 느낌으로 디자인 됐다.
외관 디자인에도 신경썼다. 건물을 랜드마크화 하기 위해 125mm 사이즈의 소형패널 10만 개가 바람에 반응하는 다이나믹파사드를 벽면에 적용했으며, 조약돌을 형상화한 대형 커튼월인 드럼파사드도 일부 구간에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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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의 별 형상화한 사인 시스템 ‘눈길’
산과 강을 모티프로 한 건축물 속에서 고객들을 안내하는 사인물의 디자인에는 별의 이미지를 담아냈다. 문명사회 이전 자연 속에서의 안내자가 밤하늘의 별이었던 것에서 착안, 건물의 이미지에 최적화된 디자인 콘셉트를 사인에 담았다는 게 스타필드 하남측의 설명이다.
사인물의 형태는 단순한 사각으로 하되, 샴페인 골드 컬러 금속소재로 마감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했다. 또한 사인물의 표면에는 사인 우주적 이미지를 담은 격자무늬를 반영하고 격자무늬의 꼭지점 곳곳에 LED를 넣어서 별자리와 같은 느낌을 더했다.
외부의 대형 지주사인부터, 방향 유도사인, 층별 안내사인, 정보제공용 디지털사이니지 등 모든 사인시스템에 같은 디자인 컨셉이 반영됐는데, 이를 통해 공간에 통일성을 부여하는 한편, 인테리어 디자인의 포인트로도 활용했다.
이번 사인물의 디자인 개발은 미국 캘리포니아 센클라멘테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알엠에스디자인’이 담당했다. 암엠에스디자인은 미국의 테마공간인 ‘퍼시픽시티’, ‘달라스 카우보이스’ 경기장 등 해외의 유명 공간의 사인시스템을 개발한 글로벌 산업 디자인 업체다.
건물의 입구마다 부착된 스타필드의의 로고사인은 레드를 컨셉으로 국내에서 제작·시공은 국광플랜과 한국디자인이 맡아서 진행했다.

▲색다르게 꾸민 브랜드 컨셉숍 간판 보는 재미도
일반적인 백화점 속 매장들이 부스 형태로 이뤄진 것과 달리, 스타필드 하남은 대부분의 점포가 독립된 공간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점포들도 로드샵 이상으로 사인·디스플레이에 신경을 쓴 모습이다. 특히 입점한 브랜드들 대부분이 컨셉스토어 형태의 색다른 공간으로 점포를 꾸민데다가, 국내에서 매장을 찾아보기 어려웠던 해외 브랜드들이 다수 입점해 있기 때문에 각 브랜드들의 간판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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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곳곳 장식한 첨단 디지털미디어
스타필드 하남에서 눈여겨 볼만한 또 한가지 특징은 공간의 곳곳에 초대형 LED디스플레이 및 미디어아트 작품을 설치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3층의 벽면에는 가로 6m, 세로 4m 규모의 대형 LED전광판이 자리잡고 있다. 공간의 설계가 천장까지 중앙이 비어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 전광판은 3층은 물론, 1층과 2층에서도 시청이 가능하다.
1층에는 원형의 벽면을 길게 빙 둘러서 설치된 미디어 라운지가 조성됐다. 이 디스플레이 또한 1층은 물론, 2층과 3층에서도 중앙의 홀을 통해 내려다 볼 수 있다. 3층의 전광판과 1층의 미디어라운지에서는 현재 입점돼 있는 브랜드의 광고 및 쇼핑정보들이 상영된다.
이 외에도 굽이치는 물결 형태의 양면 LED미디어 아트와 글자 형태를 한 LED조형물 등이 곳곳이 설치돼 쇼핑에 즐거움을 더한다.

▲디지털사이니지로 장식된 매장 풍경 ‘재밋네’
스타필드 내에 입접한 매장들의 디자인에는 마치 필수적으로 디지털 사이니지를 사용해야 한다는 공식이 있는 것처럼, 저마다 특색있는 디지털사이니지를 반영했다. 이런 디지털미디어가 없는 매장을 찾는 것이 훨씬 어려울 정도 대부분의 매장이 윈도에 비디오월을 걸어놓았으며, 어떤 매장은 매장의 기둥을 섬세한 LED전광판으로 만들어 놓기도 했다. 심지어는 입구 앞에 세워진 배너나 입간판도 디지털사이니지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전의 쇼핑몰들과는 확실히 첨단이라는 이미지가 강조된다 .

신한중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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