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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7 17:32

(간판과 소재) 재료가 다양해지니 ‘눈이 즐겁네~’

  • 이승희 | 351호 | 2016-11-17 | 조회수 3,581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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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소재의 다변화로 변화무쌍해진 간판
건축 외장재·인테리어 마감재 활용 늘어

‘다양한 소재와 간판의 콜라보’가 가속화되고 있다. 로고가 들어가는 메인 간판의 배경 화면에 보다 다채로운 소재들이 활용되면서 간판 소재가 다변화되고 있는 것. 옥외 환경에 강한 외장재에서부터 시멘트의 느낌이 나거나 나무의 질감이 느껴지는 등 다양한 질감을 가진 소재에 이르기까지, 그 특성이나 성격도 다양하다.
이렇게 간판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로는 나무, 노출콘크리트, 철망(메쉬망), 타일, 타공 철판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 소재는 원래 건물 마감이나 인테리어 등에 많이 적용돼왔다. 때문에 플렉스나 시트 등 판류형 간판이 유행했던 과거에는, 이들 소재가 종전에 인식해오던 간판 소재와는 뚜렷이 구분지어졌다. 하지만 간판이 입체화됨에 따라 종전에 건물의 마감이나 외장재로 사용돼오던 이들 소재가 건물이 아닌 간판에 직접적으로 적용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 같은 소재는 주로 ‘간판의 화면’이나 ‘배경’으로 지칭되는 프레임 부분에 적용, 응용되고 있다. 간판의 메인인 로고의 경우 채널사인이나 아크릴 등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같은 입체형 로고사인의 배경에 적용됨으로써 기존의 정형화된 간판의 이미지를 벗어나 다양한 모습으로 연출되도록 돕는다.

▲안과 밖, 허물어지는 경계
이처럼 간판의 프레임이 새로운 소재의 도입으로 다양하게 변신하는 것은 허물어지는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의 경계에서도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기존에는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 간판의 경계가 뚜렷했지만, 인테리어·익스테리어·간판을 통합적으로 보는 SI의 도입으로 매장 하나가 전체적으로 균형과 조화를 이루도록 꾸미는 것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것. 이에 따라 매장 전체에 통일감을 주기 위한 디자인이나 소재의 사용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업계가 그동안 이같은 소재를 다뤄본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인테리어 업계가 이와 관련한 제작, 설치를 주도하는 경향도 없지 않다. 다행이도 이같은 문제점을 인식해 최근에는 아예 간판의 화면에 적극적으로 이같은 소재를 끌어들임으로써 직접 제작, 설치에 관여한 간판 업체들도 조금씩 생겨나고 있다. 어차피 타공 철판이나 노출콘크리트 같은 소재들을 다루는 전문업체들도 많이 생겨나고 온라인 등을 통해 오픈되고 있어 접근하기가 어렵지 않다. 또한 이들 업체들은 현장에서 간편하게 시공할 수 있도록 재단만 해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반제품 상태로 제품을 공급하기 때문에 다양한 소재를 다루기는 것도 보다 편해지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같은 시장을 겨냥해 프레임용 제품을 상품화하는 노력도 이어오기는 했다. 하지만 다양한 지역과 건물이나 매장의 상황 때문에 이를 몇가지 제품군으로 나눠 상용화하기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수요가 그리 크지 않아 사장된 제품들도 더러 있다. 때문에 최근에는 이같은 제품의 개발 시도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인데, 이런 가운데 최근 옥외광고 소재를 전문적으로 제조, 유통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LG하우시스가 UV출력을 응용해 다양한 소재의 질감을 표현할 수 있는 프레임용 제품을 출시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LG가 관련 시장에서 쌓아온 내공이 있어 제품의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며 “기존에 사용해오던 건축 외장재나 마감재에 비해 간판 쪽에 전문화한 제품이기 때문에 업계의 접근성이 더 쉬울것 같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시장의 요구와 트렌드, 그리고 업계의 노력으로 간판의 소재는 보다 다양해질 전망이다.

소재별로 본 간판 응용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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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
친환경 등 자연주의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성향에 따라 나무는 인테리어 소재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인테리어에서 시작된 나무의 인기는 간판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간판 자체가 나무로 만들어지는 목재 사인의 경우 공원이나 문화재 주변 등에 지주사인의 형태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매장의 간판에 사용된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관광지나 공원 등에 적용되는 나무사인의 경우 오랫동안 숙성을 거친 실제 나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단기간에 제작, 설치해야 하는 매장의 간판은 실제 나무를 사용하는데 한계가 따른다. 그래서 주로 나무 간판을 설치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소재는 방부목. 나무에 보존처리제 처리가 된 것으로, 옥외환경에서도 목재 원래의 강도와 내구성을 보존하게 해준다. 또한 이미 외부 자극에 강화된 방부목일 지라도 오일 스테인을 덧칠해 습기 등 옥외환경에서 더 적합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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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망
빈티지스러운 느낌을 추구하는 매장에서 요즘 많이 선호되고 있는 소재는 철망이다. 이들 소재는 보통 철망 전문업체들이 취급하고 있는데, 철망이 만들어진 소재와 표현된 무늬 등이 많아 다양하게 취사선택할 수 있다. 동그랗게 타공된 철망, 용접망, 매듭이 꼬여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메쉬망에 이르기까지 종류가 다양하며, 철판, 스테인리스, 알루미늄 등 소재도 여러 가지라 제품 종류에 따라 다른 연출 결과를 유도할 수 있다. 작업시에는 보통 철제 프레임에 철망을 용접해 간판의 베이스를 만드는 작업을 거친다.

이승희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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