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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1 15:58

편의점 출점 경쟁 덕에 ‘간판 물량 늘었네~’

  • 이승희 | 352호 | 2016-11-21 | 조회수 3,272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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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CU 등 각각 한해 1,000여 점포 이상 출점
위드미, 내년부터 매년 1,000개씩 출점 계획중

편의점 출점 경쟁이 업계의 반사이익으로 돌아오고 있다. 유통업계가 가격 전쟁으로 고전하고 있는 것과 달리 제작 업계의 편의점 간판 수요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편의점의 신규 오픈이 늘어남에 따라 간판 교체 및 신규 설치 물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늘어난 점포수만 2,000개가 넘는다. 그것도 세븐일레븐, CU, GS25 등 상위 업체 3군데의 점포수만 집계한 수치이다.
CU의 점포수는 지난해말 9,142개에서 지난 9월 말 10,509개로 늘었다. 9개월~10개월 동안 1,367개의 점포가 증가한 것이다.
동일한 기간동안 GS25는 9,045개에서 10,362개로 1,317개의 점포가 늘어났다. 세븐일레븐이나 후발주자인 신세계 편의점 위드미, 미니스톱도 공격적으로 점포를 확장해가고 있어 편의점 신규 출점은 자연스럽게 업계의 간판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편의점에서만 나온 간판의 물량이 CU와 GS25 편의점 ‘빅2’만 합산해도 2,600개를 웃돈다. 또 여기에 합산되지 않은 세븐일레븐이나 위드미 등 업체들로부터 나온 물량도 대략 1,000개는 넘으니 한업소당 간판 하나를 기준으로 보면 3,600개의 물량이 편의점에서 나온 셈이다.
‘혼밥’, ‘혼술’족 증가의 영향인지 출점 경쟁으로 인한 매출 감소 대신 오히려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여서 편의점들은 계속해서 공격적인 점포 확장 공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미 전국에 있는 편의점 수만 3만개에 이를 정도다.
여기에 2014년도 후발주자로 편의점 업계에 도전장을 내민 위드미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현재까지는 보유 점포수가 1,569개로 하위권에 머물러 있지만, 신세계 정용진 부사장이 앞으로 3년간 매해 1,000여개 점포를 출점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렇게 되면 3년 후에 위드미의 점포가 5,000여개에 이르게 되는 셈. 위드미의 이같은 공격적 행보가 현실화되면 향후 3,000개의 간판 물량이 확보되는 것이다.
하지만 편의점이 이처럼 출점 경쟁을 이어가는 이면에는 리스크도 없지 않다. 이들이 출점 경쟁을 하면 할수록 점주들의 고통은 가중되는 것. 업황 호조로 전체 매출이 증가하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 점주들의 수익은 매년 줄고 있다는 것. 때문에 편의점의 무리한 출점 경쟁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
제작업계 일각에서도 외형적인 간판 수요는 늘어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면을 들여다보면 업계간의 극심한 출혈 경쟁으로 간판 단가가 좋지 않아 그렇게 낙관할 만한 일은 아니라는 것. 한 제작업체 관계자는 “그나마 요즘은 유통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 자재 단가가 많이 싸져, 하락한 제작 단가의 마진을 메워주고 있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승희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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