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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1 15:54

아크릴 업체 잇딴 화재, 원인은?

  • 이승희 | 352호 | 2016-11-21 | 조회수 2,122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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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기기 및 자재 태우는 재산손실 이어져
레이저 등 관련기기 사용상 부주의 많아

아크릴 가공 공장에서 잦은 화재가 이어지고 있다. 아크릴을 가공해 제품을 만드는 가공 공장에서 불이 나 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 요즘에는 전문 아크릴 가공 업체 뿐 아니라 간판 제작 업계에서도 아크릴을 자재로 취급하고 관련 기기들을 다루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여름 경기도 고양시 식사동 아크릴 가공업체 A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A사의 공장은 내부 254㎡ 중 132㎡가 불에 타는 동시에 기계류도 같이 타 5,695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지난해 부산 시내 한 아크릴 업체서도 화재가 발생, 레이저 커팅기와 관련 부자재 등이 타버렸다. 화재는 10여분 만에 진화되었고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5,0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남겼다.
이 같은 화재사고는 비교적 공장 부지가 넓은 지방뿐 아니라 서울의 상가 밀집지역에 협소하게 자리잡은 업체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서울시 중구 충무로에 있는 아크릴 가공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당시 불이 난 곳 인근에 사람이 없어 다행히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레이저 커팅기 및 집기류 등이 불에 타면서 3,000만원 정도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 도심 속 공장에서 화재가 날 경우 화재의 초기진압에 실패하게 되면 화재가 옆 건물에까지 확산될 수 있어 위험요소가 더 크다.
2년전 서울 금천구 독산동 아크릴 업체에서도 화재가 있었는데, 역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장 내부에 있던 기계가 타는 등 재산피해가 있었다. 잇딴 화재사고는 비단 아크릴 업체에 국한된 일은 아니다. 간판을 만드는 광고업체에서도 불이 나 레이저 커팅기 등 기계가 타버리는 등 재산 손실이 일어나는 사례가 빈번하다.

▲화재의 원인은 ‘장비 활용 부주의’ 사례 높아
화재 사례를 보면 회사별로 제각각이기는 하지만 레이저나 CNC 등 관련 가공기기를 사용하는 과정상에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레이저커팅기 작업중에 발생한 사고의 원인도 각양각색이다. 불꽃이 집진장치 주름관 분진에 착화해서 발생하는가 하면, 기계 작동중 오퍼레이터의 부주의로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화재 사고를 겪었던 A업체 관계자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가 잠깐 자리를 비우는 사이에 레이저 기계에 불이 붙었다”며 “기계부터 탄 것으로 보아 레이저 불꽃이 화재의 원인이 됐던 것 같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레이저로 아크릴을 자르던 중 불꽃이 튀면서 불이 났다”며 “기계 작동할 때 자리를 비우는 것도 위험할 뿐더러 사용할 때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요즘들어 업계에 장비의 사용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만큼, 화재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이승희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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