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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1 16:25

야후, 혁신적 옥외광고 ‘스마트 디지털 빌보드’ 개발

  • 신한중 | 352호 | 2016-11-21 | 조회수 2,734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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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외광고와 빅데이터 결합… 소비자 맞춤 광고 송출
카메라·드론·GPS·마이크로폰 등으로 실시간 고객 정보 취득

14년 전 개봉한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첨단 디지털 옥외광고 시대를 한 발 앞서 예언한 영화로 유명한 작품이다. 이 영화 속에서는 사람들이 광고판을 지나갈 때 광고판의 센서가 눈의 홍채를 인식해 그 사람에게 필요한 광고를 내보내는 모습이 나온다. 놀라웠던 이 광고를 이제 현실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일부 외신 및 해외 IT블로거에 따르면 미국의 IT기업 야후가 혁신적 방식으로 소비자 정보를 수집·분석해 최적의 광고를 내보낼 수 있는 옥외광고매체 ‘스마트 디지털 빌보드’를 개발, 지난 10월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공개된 내용에 의하면 스마트 디지털 빌보드는 카메라를 통해서만 소비자 정보를 얻는 기존의 인터렉티브 미디어의 한계를 넘어서 카메라와 마이크로폰, 드론, GPS, 근접 센서 등 다양한 첨단 장치들을 통해 막대한 고객(유동인구)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취득한다. 그리고 이 정보들을 분석해 고객 및 그룹고객의 프로파일을 생성한 후, 각각의 상황에 가장 최적화된 광고를 내보내게 된다.
온라인에서 소비자의 로그인 정보·검색어 등을 분석해 가장 유용한 광고를 노출시키는 빅데이터 기반 광고를 옥외광고에 접목한 것이다.
보행자 뿐 아니라 차량에도 대응 가능하다. GPS 센서를 활용해 인접 차량의 정보 등을 파악하면, 각각의 시간대별 및 혼잡도에 따른 운전자들의 심리상태 등에 대응하는 광고를 송출할 수 있다.
야후 관계자는 “스마트 빌보드는 영상 분석과 사운드 캡처를 비롯해, 인접 차량의 GPS 분석 등 다각적으로 취득되는 실시간 정보를 통계학·키워드 식별 등의 분석 과정을 거쳐서 가장 최적의 광고 콘텐츠를 내보내는 기술”이라며 “유사한 방식의 온라인 광고는 고객들이 차단하거나 끌 수 있지만, 스마트빌보드는 늘 자연스럽게 노출되기 때문에 더욱 강력한 효과를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IT보안 전문업체 엔에스포커스(NSFOCUS)의 수석 연구분석가인 스티븐 게이츠는 스마트 빌보드에 대해 “야후의 스마트 빌보드 뿐 아니라 간판, 플레카드, 포스터 등도 이젠 실시간으로 타깃화된 광고를 보여 줄 수 있는 매체로서 발전할 것”이라며 “14년 전 출시됐던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톰크루즈가 봤던 그 광고의 개념과 같은 원리지만, 지금은 영화에서처럼 망막을 스캔할 필요 없이 카메라 분석과, 모바일과의 커넥팅 등으로 얼마든지 이런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야후의 스마트 디지털빌보드와 관련해 국내 옥외광고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인터렉티브 기반의 새로운 광고매체들이 기존의 옥외광고 환경 자체를 바꾸게 될 소지가 크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 디지털 빌보드와 같은 인터렉티브 매체의 경우, 광고 영업방식 자체가 완전히 달라진다”며 “광고의 유치부터, 광고주간 형평성, 시간 분배 등 너무나 고려해야 할 게 많기 때문에 시장의 질서 자체가 바뀔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한중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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