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광고기업, 초저전력 e잉크 활용 교통광고매체 개발 차량 배터리만으로 실시간 콘텐츠 구현 가능
차고가 낮은 승용차를 운전하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전방 시야를 가로막는 큰 트럭 뒤를 달리는 건 힘든 일. 되도록 빨리 추월하고 싶어진다. 독일의 한 광고회사가 이런 점에 착안해 아주 톡특한 광고매체를 시도하고 있어 주목된다. 일부 외신에 따르면 독일 광고 회사인 로드애드인터랙티브(RoadAds Interactive)가 트럭 뒤쪽 공간을 광고매체로 활용하려는 새로운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독일의 경우 매일 280만 대에 이르는 트럭이 달리고 있다. 이 회사는 메르세데스벤츠와 디지털 사이니지 개발 기업인 비저넥스(Visionect)와 손잡고 트럭 뒤쪽을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보여줄 수 있는 e잉크 간판 개발에 나섰다. 트럭 도어 패널 전체를 뒤덮은 거대한 디지털 간판은 32인치 ※e잉크 디스플레이 4장을 연결한 멀티비전으로 구성했다. 여기에 4G LTE 통신 기능과 와이파이, GPS를 내장해 트럭이 달리는 지역이나 시간대에 따라 광고 내용을 실시간 표시할 수 있게 했다. 물론 교통 정보와 날씨 등 뒤에서 달리는 운전자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이 e잉크 디스플레이는 IP65 수준 방진 방수를 지원해 전천후로 이용할 수 있다. 로드애드인터랙티브 측은 이 e잉크 디스플레이 광고를 탑재한 트럭의 시험 주행을 지난 11월부터 시작했다. 도로교통법상 문제가 없는지 여부만 증명하게 된다면 내년 6월부터 트럭 1,000대를 통해 본격적인 광고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이 매체개발에 e잉크를 이용한 이유는 소비전력이 적은 특성 덕에 별도의 전원을 갖출 필요가 없이 자동차 배터리만으로 충분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e잉크는 말 그대로 전자적인 잉크일 뿐 LCD나 LED처럼 발광하는 소재가 아니라, 야간에는 광고효과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