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은 높이고, 인건비는 줄여야 하는 상황 최용규 디피협 회장 “재투자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밀려”
실사출력업계가 불황의 시간속에서도, 투자가 계속 이루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출력물의 납품가격이 크게 하락한 상황에서도 우수한 장비를 구입해, 상품 제조에 적극 투입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인천에 위치한 보아애드는 이 같은 상황에서 이목을 끌고 있는 업체다. 보아애드의 김진권 대표는 고주파 기술자로 20년 전부터 업계에서 이름을 날렸다. 5년여 전엔 중국으로 진출해, 사업을 진행하다 실사출력사업으로 방향을 돌려 현재는 인천을 주요 무대로 대형 실사출력과 고주파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보아애드는 최근 누어텍스를 통해 JHF 솔벤트 프린터 '레오파드 VJ3302(3.2m)', '레오파드 A16(1.6m)' 2대를 구매했다. 특히 대형 프린터인 '레오파드 VJ3302(3.2m)'는 1,440dpi 고해상도의 엡손 DX5 마이크로 피에조 프린터 헤드를 사용한다. 듀얼 헤드로 시간당 최대 35㎡를 발휘하며 헤드 청소 주기를 조정할 수 있는 자동 프린터 헤드 청소 기능, 소재에 따라 다른 빈도로 작동하는 자동 분사 기능으로 출력 비용이 절약되며, 안정적인 출력 품질을 자랑한다. 보아애드는 이 장비들을 통해 보다 높은 퀄리티의 출력물을 생산함과 동시에, 시간당 생산 능력을 지금보다 더 높여, 단납기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김진권 보아애드 대표는 “JHF가 제작하는 라지 포맷 프린터는 전세계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그 품질 역시 검증이 된 장비라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장비의 특성이 국내 실사출력 환경에 매우 적합하게 설계돼 우리 회사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실사출력물의 납품 가격이 주저앉은 상황이이기에, 이 같은 상황을 극복하기엔 JHF 장비가 가장 알맞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실사출력전문업체인 그림아트도 보아애드와 같은 제조사인 JHF사의 프린터를 구매했지만 보아애드와는 달리 3.2m UV 프린터를 선택했다. JHF UV 프린터는 전시용 그래픽, 디지털 면직물, 옥외광고판 등에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며, 3레이어 인쇄시에도 시간당 30㎡ 출력이 가능해 뛰어난 효율성을 보인다고 지덕환 그림아트 대표는 전했다. 지 대표는 “생산성이 높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매우 높다”라며 “지금과 같은 실사출력시장에선, 생산성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그림아트는 12월 말경 ‘EFI 대형 UV 프린터’도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어서,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림아트와 10km 떨어진 곳에 있는 실사출력전문업체 피오피리버는 최근 앱트로부터 ‘HP 디자인젯 D5800’을 구매해, 출력물 생산을 시작했다. 이 장비는 디자인젯의 최신 프로덕션 포토프린터 Z6800과 기초 하드웨어를 공유하는 장비다. 다만 8색 잉크 기반으로 하이퀄리티 출력을 최우선으로 하는 Z6800과 달리 D5800은 4색의 벌크 잉크시스템을 탑재함으로써 출력업체의 관리 운영비의 획기적 절감이 이뤄지게 했다. 따라서 운영 업체들은 출력물의 가격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제품의 상단에 벌크잉크 운영을 위한 토너시스템이 장착돼 있는데, 전용으로 개발된 1리터 벌크잉크를 직접 부어 넣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어강 피오피리버 대표는 “백화점 및 대형 마트 등에 필요한 제품 생산에 매우 알맞은 장비다”라며 “색감이 매우 우수하고, 장비가 안정적이어서, 제품 생산에 큰 도움이 된다”라고 밝혔다. 그는 “올 가을 최순실 사태 등으로 실사출력시장이 주춤한 것으로 보여지는데, 다행히 내년은 1월에 설 연휴가 있어서, 대형 마트 등에서 발주가 조만간 이어질 것으로 기대돼, 장비의 활용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경기도 오산시에 위치한 광고천하의 최근의 행보도 빼놓을 수 없다. 한국미디어로부터 중국산 수성 프린터 ‘타이탄’을 30대 계약했기 때문이다.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5대씩 도입해, 사용할 예정이다. 윤천재 광고천하 대표이사는 “이 장비를 정식적으로 구매 계약을 하기 전 약 2개월 동안 악조건 속에서 사용해 봤는데, 성능이 아주 만족스럽다. 장비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실사출력시장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알 수는 없지만,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개선해야 생존할 수 있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라고 밝혔다. 최용규 한국디지털프린팅협회 회장은 “실시출력업을 하는 분들은 재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실사출력산업은 장치 산업이기 때문이다. 과거엔 사람의 손으로 일일이 출력물과 싸우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첨단 장비가 최고의 상품을 만들어내는 시대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2~3년 동안 재투자하지 않고 그대로 눌러 앉으면, 금새 뒤처지고 경쟁에서 밀려난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