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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4 17:23

1~4호선 스크린도어, 고품격 광고매체로 ‘확’ 탈바꿈

  • 이승희 | 354호 | 2016-12-14 | 조회수 3,598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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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2,000여개 매체수량 중 알짜배기 590개 남기고 모두 철거
전홍, 관리체계 일원화하고 합리적 가격정책으로 체질 개선

잇따른 안전사고 논란과 서울메트로의 고단가 판매 정책, 광고주의 수요가 충분히 고려되지 않은 매체수량의 과도한 설정 등으로 그동안 광고주들로 부터 큰 주목을 끌지 못해왔던 서울 지하철 1~4호선 스크린도어 광고가 새로운 광고매체로 대대적인 변신을 시도한다.
우선 2,000여개에 달하던 기존 매체수량 중 경쟁력이 떨어지는 매체들이 대거 철거되고 알짜배기 중심의 소수정예 매체들만 남는다. 또한 이들 핵심 매체도 대폭적인 리뉴얼 작업을 통해 광고 경쟁력이 뛰어난 고품격 매체로 탈바꿈한다. 여기에 합리적인 가격 정책을 통해 광고주의 부담도 크게 줄어든다. 또한 비상문을 많이 설치하는 개선공사를 병행하고, 책임 구분을 명확히하여 관리 지침도 강화한 안전사고 방지대책도 마련 된다.
지난 9월에 실시된 지하철 1~4호선 중 민간자본으로 설치한 일부역사의 스크린도어를 제외한 모든 역사의 스크린도어 광고대행 사업권 입찰에서 단독으로 사업권을 낙찰받은 옥외광고 터줏대감 전홍이 스크린도어에 대한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광고 마케팅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사실 스크린도어는 하루 평균 600만명이 이용하는 지하철 플랫폼에 설치되는데다 광고 수용자의 시선을 오랜시간 머물게 한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광고효과를 보장받기 때문에 광고주들의 선호도가 타 매체에 대비해서 높은 편이다. 하지만 그동안 최고가 입찰에 따른 광고료 상승이 광고주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기 시작한데다 발주처인 서울메트로가 지난 2014년부터 본격적인 미디어렙 운영방식을 도입, 매체 판매를 둘러싸고 광고주 혼선이 빚어지면서 선호도가 급격히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1~3호선의 스크린도어 광고를 6개 복수회사들에게 경쟁 판매하도록 하면서 적지않은 부작용이 발생했던 것. 복수의 회사가 매체를 판매하기에 급급한 상황이 조성되고 또 판매한 스크린도어를 관리하다가 기간이 종료되면 관리주체에서 빠지고 그러면 이것이 관리 부실로 이어지는 광고매체 관리부실의 악순환 구조가 내재돼 있었다.
전홍의 스크린도어 광고사업팀장은 “우리가 확보한 스크린도어 광고매체는 그동안 청소등 관리부실 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채 과도하게 설치한 광고판의 미판매 수량이 늘어나면서 매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러한 문제들이 서울메트로가 기존의 미디어렙 방식을 탈피하고 과거의 최고가입찰 방식으로 회귀한 배경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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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1~4호선의 120개 역사중 일부를 제외한 81개 역사의 스크린도어 사업권을 단독으로 수주한 전홍은 요즘 기존의 문제점들을 해소하고 침체됐던 스크린도어 광고사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우선 관리부실의 문제는 전체 보유매체를 전홍이 단독으로 직접 책임관리 함으로써 신속하고 청결한 광고판 상태 유지가 가능해졌다. 상태가 불량한 광고판은 전량 개선하고, 미판매 백판의 경우 과감하게 철거함으로써 매체의 수량을 최적화했다.
전홍 관계자는 “종전 2,000여개에 달하던 매체 가운데 광고 효과가 적거나 관리가 부실했던 광고판들을 과감하게 줄여 알짜배기 핵심매체 590기만 남겼다”면서 “다만 광고주의 니즈를 최대한 반영시켜 매체구성을 하기 때문에 역사별 매체의 수량과 위치는 일부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홍이 이번에 단독 사업으로 전환하면서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것 가운데 하나는 합리적인 가격 정책이다. 역사 여건과 광고주들의 선호도에 따라 역별로 가격을 차등화하는 한편 금액도 전반적인 경기침체 여건을 반영, 기존의 가격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하했다. 이에 따라 광고료가 기존 6개사 공동판매 금액보다 최대 25%가량 인하됐다. 장기 계약이나 다량 계약시에는 최대 15~25%에 이르는 할인가 특판도 실시한다. 이밖에 광고주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개발하는 등 매체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전홍은 입찰 직후인 지난 10월부터 이러한 매체 퀄리티 업그레이드 전략을 기반으로 지하철 1~3호선에 대한 대대적인 매체 리뉴얼 작업을 해왔다. 아울러 그에 맞춘 광고 영업도 본격화해 현재 LG유플러스를 비롯해 유수의 대기업 및 온라인 컨텐츠 사업자들의 광고를 수주하는 등 신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에 관공서 및 지방자치단체 홍보시 일정금액을 할인해주는 영업활성화 방안을 포함, 여러 역사의 매체를 모아 일정기간 광고를 보다 저렴한 단가에 집행할 수 있도록 하는 패키지 판매정책을 시도하는 등 공격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지하철 4호선의 경우는 기존 사업자의 사업기간이 만료되는 2017년 2월부터 개시되므로 1~4호선의 통합된 광고사업 운영은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번 입찰로 최적화된 역사 승강장 위치의 590기 물량 전체에 대한 사업권을 단독 확보하면서 매체환경 전반에 대한 체질개선과 함께 본격적인 마케팅의 닻을 올린 전홍이 스크린도어 시장에 새로운 바람몰이를 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승희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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