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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4 17:17

잠실야구장·서울 지하철 1~2호선 누구 품에?

  • 이석민 | 354호 | 2016-12-14 | 조회수 2,847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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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대형 입찰 주목도 높아
갱신 때마다 솟구치는 낙찰가격, “전리품 없는 전쟁” 목소리

올해 연말 업계 관계자들의 발바닥에 땀을 내게 하는 대형 입찰 2건이 등장했다. 잠실야구장과 서울 지하철 1~2호선 광고 대행업체 선정이다.
서울시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지난 12월 6일 잠실야구장 상업광고(시설)사용권 입찰 공고를 발표했다. 사용재산은 29개 광고시설 1,895.3㎡다. 예정가격은(1년사용료) 76억4천만원이다. 입찰공고기간은 12월 13일까지다. 공고 장소는 온비드 및 체육시설관리사업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입찰서 제출 및 입찰보증금 납부는 12월 13일 오후 4시까지 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자산처분시스템(온비드)를 이용하면 된다. 개찰 일시 및 장소는 12월 14일 오전 10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 입찰집행관 PC다. 계약일시 및 장소는 12월 15일부터 24일까지 잠실야구장 운영본부다.
올해 입찰에서 유의해야 할 점은 낙찰이 된 이후에 별도로 잠실야구장을 홈그라운드로 사용하고 있는 ‘LG스포츠’, ‘두산베어스’와 각각 계약을 다시 맺어야 한다. 낙찰자는 가선정 통보일로부터 10일 이내에 이 두 사업체와 광고 대행권에 대한 계약을 진행해야하고, 낙찰자의 입찰 보증금은 LG스포츠와 두산베어스와의 계약 체결이 완료 된 뒤 이 두 업체의 계좌로 다시 이체된다.
잠실야구장 광고사업은 입찰에 등장할 때마다 옥외광고 대행업계의 큰 관심을 모으는 대형입찰이다.
잠실야구장이 광고대행업체들로부터 주목받는 이유는 단연 프로야구의 열기 때문. KBO에 따르면 올해 800만 관중을 돌파했고, 이중 잠실야구장에서만 300만명 이상 동원됐다. 스포츠 전문 유선방송과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중계가 많아 광고 효과가 우수하다는 점 등도 광고대행업계가 입맛을 다시는 부분이다. 특히 본부석 자리에 있는 A보드의 경우 30개 가량의 광고가 시간대별로 돌아가는데 이 자리는 잠실야구장의 노른자라고 할 수 있다. 사용기간은 2017년 1월 1일부터 2019년 12월 31일까지 3년이다.
서울메트로는 12월 13일 서울메트로 본사에서 사업 설명회를 갖고 지하철 1~2호선 전동차 및 역구내 광고대행사업자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입찰서 제출 및 입찰보증금 납부 기간은 12월 26일까지다. 개찰 일시 및 장소는 12월 27일 오전 10시 서울메트로 재무처 입찰집행관 PC다. 기초 금액(예정가)은 비공개다.
광고대행 대상은 1~2호선 전동차내 광고와 역구내 광고로 액자형, 모서리형, 천정걸이형, 조명, 프로모션, 포스터, 래핑 프로모션 등이다. 계약기간은 계약시작일인 2017년 2월 1일부터 5년간이다.
광고대상물량은 1호선의 경우 전동차내 광고가 5,514개, 역구내 광고가 137개로 총 5,651개다. 2호선은 전동차내 광고가 37,090개, 역구내는 751개로 총 37,841개다. 계약자는 광고물 등에 사용되는 전기료를 부담해야 하며, 불연성 또는 난연성 소재로 광고물을 제작해야 한다. 또 광고물 과다 등의 민원이나 정부 및 서울시의 정책 등으로 인해 광고물 수량 또는 위치 등을 변경할 수 있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단, 물량과 광고물의 조정이 필요할 땐 원가 조사를 통해 그에 따라 단가를 조정할 수 있다.
이처럼 대형 광고대행 입찰건이 등장해도, 막상 대행업계 관계자들의 한숨은 늘고 있다.
광고대행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10년간 광고료는 계속 떨어지는데, 광고대행 낙찰가격은 솟구치고 있기 때문에 광고대행물건을 손에 쥐어도 막상 남는 게 별로 없는, 전리품 없는 전쟁 상황이다”라며 “대행업계는 현재 제살을 깎아먹는 상황인데, 제도의 변경이 절실히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최고가 낙찰이라는 제도의 단점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라며 “현재 관공서가 구매하는 물품은 최저가 낙찰에서 적정가 낙찰로 바뀌었듯이, 우리 업계도 최고가 낙찰이 아닌 적정가 낙찰로 변화해야 모두가 상생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라고 밝혔다.

이석민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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