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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4 17:16

“광고물 많은게 탈락 사유? 이상한 평가기준”

  • 신한중 | 354호 | 2016-12-14 | 조회수 2,244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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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DDP 추진위원회, 코엑스 일대 선정에 강력 반발
행자부에 심사정보 공개 청구 골자로 한 성명서 전달

강남구 코엑스 일대가 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선정되자, 경합을 벌였던 ‘동대문DDP 민관합동 추진위원회(이하 DDP추진위원회)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납득하기 힘든 결과라는 입장이다.
특히 선정결과가 발표된 12월 1일 심사위원 중 한 명인 신일기 인천가톨릭대 교수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심사기준에 대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기준이라고 성토했다.
신 교수는 언론 인터뷰에서 동대문구 DDP는 명소지만 광고계획이 미흡했고, 야간에 전광판이 난립해 신규 사업자들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구의 명동~퇴계로~서울역 일대는 총 구간이 1.2km가 넘어 교통과 보행안전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DDD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선정 결과가 나오자마자 평가위원인 신 교수가 한 언론사와 인터뷰한 내용을 봤는데, 우리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황당한 기준이었다”라며 “우리의 장점은 단점이 되고, 코엑스의 단점은 장점으로 둔갑했다”고 말했다.
추진위원회가 문제로 삼는 부분은 인터뷰 내용 중 “DDP는 이미 광고물이 난립해 안정적인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됐다”라는 부분이다.
DDP가 코엑스보다 많은 광고물이 부착된 장소인 것은 맞다. 하지만 광고물이 콘텐츠가 돼야 하는 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이 광고매체가 많다는 게 탈락의 사유가 된다는 건 말이 안된다는 게 DDP추진위원회측의 주장이다.
이들은 지상에 유동인구가 적은 것이 선정의 사유가 됐다는 신 교수의 발표도 문제를 삼았다. 신 교수는 “도심 구간임에도 드물게 광장이 있고 지상은 유입 인구가 별로 없어 개발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지하 인원이 상부로 올라오면 유커 유입 등 장점이 있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유동인구가 지상에는 없고, 지하에만 있는 것을 장점으로 높이 판단한 것이다.
DDD추진위원회 관계자는 “광고 자유구역인데 광고물이 많은 것은 단점이 되고, 광고를 봐야하는 지상에 사람이 없는 것이 장점이라고 평가하는 것은 이상한 심사 기준”이라며 “광장도 DDP가 더 크고, 유동인구도 많은데, 이해할 수 없는 기준을 이유로 우리를 떨어뜨린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우리 DDP일대는 7,000명의 소상공인이 모여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자유표시구역 자체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음에도, 결국 대기업의 손만 들어준 것같다”고 허탈해 했다.
이와 관련 한 옥외광고매체사 관계자는 “자유표시구역을 진행하면서 기존의 광고물을 방해물로 매도하는 것은 결국 영세사업자는 이 사업에서 배재하겠는 것 아니냐”라고 분개했다.
한편, 심사절차상의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당초 유동인구량 등을 평가하는 1차 정량평가 때는 코엑스추진위원회가 더 넓은 공간을 제시했는데, 주민동의서를 함께 제출해야 하는 2차 정성 평가 때는 주민동의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상지역 자체를 1차 평가 때보다 축소했다는 의혹이다.이에 대해 DDP추진위원회측은 심사와 관련된 정보공개청구 등의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행자부에 제출한 상태다.

신한중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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