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코엑스 일대가 한국판 타임스퀘어로 지칭되는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선정되면서 앞으로의 변화상이 주목된다.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된 장소는 코엑스 인근 총 7만8400㎡ 구역으로 이곳에는 현대백화점과 인터컨티넨탈호텔, 코엑스, 도심공항터미널 등이 포함됐다. 1차로 추진되는 광고물 설치지역은 테헤란로·코엑스 동측·삼성역 사거리·아셈로 이상의 4개 지역이다. 해당 지역의 건물 중 현재 광고물 설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나와 있는 곳은 현대백화점과, SM타운 코엑스 아티움, 아셈타워 등이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내년 상반기 중 정문 외벽 및 동측 외벽 등 두 곳에 대형 미디어 월(WALL)을 설치하고 하반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백화점 동측 외벽에 설치되는 미디어 월은 높이45m, 폭 22m 규모로 설치된다. 아파트 10층 높이와 해당하는 길이다. 정문 외벽에는 높이 15m, 폭 27m의 와이드형 스크린이 만들어진다. SM TOWN 코엑스 아티움 또한 대형 전광판 2개와 소형 전광판 1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건물 전면을 둘러 설치되는 대형 전광판은 가로 60m, 세로 23m 규모로 농구코트 두 개를 이어 붙인 것보다 크다. 함께 설치되는 소형 전광판은 홀로그램과 증강현실 영상 등을 송출할 수 있도록 첨단 디스플레이 및 통신 기술이 적용될 계획이다. 이 전광판들은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며 기업의 광고를 비롯해 K팝 스타의 공연 실황 중계 등에 쓰일 예정이다. 전광판 설치와 함께 코엑스 앞 화단을 없애고 광장 형태로 만들어 연말 ‘카운트 다운’ 행사 등 시민이 모일 수 있는 광장을 조성한다.
아셈타워 또한 건물의 정면과 측면을 활용한 광고매체 설치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고층 건물의 특성을 활용하는 미디어파사드 방식의 매체가 설치될 가능성이 높다. 아셈타워 맞은편 코엑스 아이파크 타워를 HDC면세점 후보지로 점찍은 호텔신라도 색다른 디지털미디어 조성에 나선다. 1차 규제 완화지역에 포함되지 않아 건물 외부에 직접 전광판을 설치할 수는 없지만, 바로 길 건너에 위치한 만큼 간접적인 집객효과를 노려 건물 내부에 다양한 가상현실 등을 적용한 첨단 디지털미디어의 설치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